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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달콤한 소금 "4계절 내내 듣는 '계절탓이야' 어떠세요?"

기사입력 : 2014년07월15일 13:44

최종수정 : 2014년07월15일 15:52

 

[뉴스핌=양진영 기자] 모든 음식에 들어가 짠맛은 물론 단맛까지도 조절한다는 식재료 소금. 그래서 '달콤한 소금'이라는 밴드 이름이 생활 밀착형, 공감 지향형인 이들의 음악색을 제대로 드러내는 듯 하다.

지난 5월 말, 앨범 '달소나무'를 발매하고 다락방 콘셉트의 단독 콘서트까지 마친 밴드 달콤한 소금을 만나 직접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들은 원래 세 명의 멤버로 활동하다가 2년 전부터 김손손, 김정아 둘이 꾸리게 된 이후 첫 발매한 앨범 '달소나무'를 직접 소개했다.

"처음엔 달콤한 소금이란 책 제목을 보고 팀명으로 하고 싶었죠. 또 소금으로 음식이 달콤해진다는 의미가 좋길래 선택하게 됐어요. 저희 음악이 많은 분들에게 소금처럼 쓰여서 삶이 더 달콤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담아서 지은 이름이죠." (달콤한 소금)

김손손이라는 이름답게 드럼을 비롯해 손으로 하는 각종(?) 악기 연주와 곡작업을 담당하는 손손은 군대에 있을 시절, 공연을 하러 온 보컬 김정아를 만나 '달콤한 소금'으로 인연을 맺게 됐다. 당시를 회상하며, 두 사람은 "멤버로는 둘이 딱 좋다"고 돈독한 호흡을 자랑했다.

"팀은 2008년도에 만들어서 2009년에 앨범이 처음 나왔어요. 제가 군대에 있을 때 정아씨가 노래를 하러 왔는데, 그때 목소릴 듣고 밖에 나가면 같이 해봐야겠다 싶었죠. 제대 후에도 연락이 돼서 자연스레 인연을 이어왔어요." (김손손)

"멤버로는 딱 둘이 좋아요. 공연할 때는 부족함을 느끼기도 하지만 그럴 땐 도와주는 세션이 또 있으니까요." (김정아)

"둘밖에 없는 게, 장단점이 있어요. 원래 세명이 싸우다가 두명이 싸우게 되는 거라 그건 훨씬 좋죠.(웃음) 음악적으로 약간은 허전할 때도 있지만, 의견 충돌이 없다는 점은 편해요. 음악이 잘돼도 매일 싸우는 건 좀 아니잖아요." (김손손)

 

김손손은 이번 앨범명 '달소나무'를 소개하며 "어릴 때부터 혼자서 찾아가는 장소를 떠올렸다"고 작명 비화를 밝혔다. 또 김정아가 작업한 타이틀곡 '계절탓이야'에 관해서는 "계절을 안타는 계절송"이라고 설명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어렸을 때부터 슬프거나 기분 좋은 일이 있을 때, 혼자 있고 싶을 때 가는 곳이 있었어요. 한때 저는 나무 아래에 찾아가곤 했죠. 그 의미를 생각하면서 기쁜 일이나 슬픈 일이 있을 때 우리 노래를 찾아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달소나무'라고 이름 붙였어요." (김손손)

"타이틀곡 '계절탓이야'는 제가 만든곡인데, 계절마다 특유의 냄새가 있잖아요. 지난 이 계절에 누구와 뭘 했는지, 예전의 그 사람, 또 과거가 생각나죠. 그런 감성이 꼭 '계절탓이야'라고 말하는 것처럼 누구나 공감할 수 있게끔 만들어봤어요. 봄에만, 혹은 가을에만 듣는 시즌송 말고, 사계절 모두 사랑받을 수 있는 노래가 됐으면 했죠." (김정아)

이번 앨범의 '계절탓이야'로 "너무 폭발적이거나 산뜻함이 과하지 않고 잔잔하면서도 울림이 있는, 질리지 않는 곡"이라는 팀 색깔을 드러낸 달콤한 소금. 특별히 '달소나무'를 직접 작업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건 어떤 부분일까.

"이전 앨범에서는 음악적인 테크닉을 굉장히 고민했어요. 어떻게 하면 음악이 멋있고 잘나 보일까 하는 생각을 했죠. 가장 정아 목소리에 어울리는 곡들을 찾으려 노력했고요. 둘이 할 때가 셋이 할 때보다 못하다는 말을 듣는 건 피하고 싶게 마련이잖아요. 좋다는 얘기가 많이 들려 다행이에요. 아마 음악적 멋보다는 감성에 중점을 둬서 그런 듯 해요." (김손손)

"둘이 작업해서 CD를 낸 건 이번에 처음이었어요. 과연 우리 둘의 색깔이 뭘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었죠." (김정아)

둘로 멤버를 재정비 한 뒤 처음으로 열었던 지난 5월 말 열었던 공연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오랜만에 무대에 오르며 정아는 첫 가사를 틀리는 실수를 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원래 더 천천히 앨범을 내려고 했는데 공연이랑 맞춰서 올리느라 후다닥 만든 점도 없잖아 있었어요. 공연은 정말 좋았죠. 새로 앨범 낸다고 얼마나 오시려나 했는데, 블로그 후기를 보면서도 상당히 놀랐어요. 이렇게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있으신 지도 몰랐거든요. " (김손손)

"우리 곡 중에 가장 신나는 곡이 '오후에'였는데, 그 무대에선 많은 분들이 열렬한 반응도 보여주셨고, 후기 보니까 눈물을 흘린 분도 계셨더라고요. 여러 모로 많이 몰입을 해주신 것 같아 기분이 정말 좋았죠." (김정아)

끝으로 던진 꿈에 관한 질문에, KBS2 '스케치북'부터 시작해 그래미니 그리스의 어느 공연장이니 하는 포부를 읊으면서도, 달콤한 소금의 꿈은 의외로 소박했다. 음악을 듣고 공감하고, 슬픈 마음, 아픔을 털어버릴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정아와 히트는 잘 못하지만 많이 공감하고 오래 들을 수 있는 음악을 만들겠다는 손손의 말처럼, 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는 음악을 꾸준히 하는게 이들의 최종 목표다.

"공연장에 올랐을 때나, 반응이나 피드백, 글들 올라온 것 보면 또 음악을 참 잘했다고 생각하죠. 우리 음악 듣고 이런 생각도 하시는구나 싶고 매일 새롭고 감사해요. 그런 역할을 할 수 있구나 싶어 기쁘기도 하고요." (김정아)

"팬들 반응이 눈에 보일 때? 검색하다가 인스타그램에서 "이 가사 내가 쓴 줄"이라고 댓글이 올라와 있으면 정말 뿌듯하고 하길 잘했다 싶죠. 꿈이라고 하면 죽을 때까지 음악을 하는 거예요. 어릴 때는 1년 후엔 뭘 해야지 하고 계획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현실에 충실하고 오래오래 음악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김손손)

 

싱어송라이터 '김손손vs김정아' 매사에 극과 극 캐릭터?

보통 곡을 직접 썼다고 하면 으레 나올 수밖에 없는 질문이 "경험담인가?"하는 것이다. 흥미롭게도 김정아는 고개를 저은 반면, 김손손은 "거의 다 경험담"이라고 말하는 차이를 보여줬다. 같은 팀임에도 꽤나 다른 캐릭터를 지닌 이들의 실제 작업은 어떨까.

"경험상에서 우러나오는 건 그다지 많지 않아요. 사실 사랑을 길게 했던 건 한번 뿐이라. 음악을 통해 또 영화나 책을 보고 간접 경험을 하는 편이고, 단어 하나나 문구 하나를 보고 꽂혀서 만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요." (김정아)

"저는 거의 다 경험인 거 같아요. 누구랑 둘이 얘기하다도 메모하고, 여자친구랑 싸운 것도 적고, 그러다 또 싸우고.(웃음) 하지만 한 곡에 무조건 한명과의 에피소드를 담지는 않아요. 여러 에피소드가 섞이게 마련이죠. 가끔  스스로 만든 노래들이 굉장히 슬플 때가 있어요. 옛날 일들이 생각나거든요. 특히 '헤어지기 5분 전'이란 곡이 있는데 들을 때마다 그 숨막혔던 기억이 떠올라요." (김손손)

단 둘이 곡작업을 하고, 합주와 공연을 하기에 약간 허전함이 느껴질 때쯤, 함께 호흡해보고 싶은 뮤지션이 있는지도 궁금했다. 여기에서도 극과 극인 서로의 취향이 고스란히 드러나 웃음이 터졌다.

"롤러코스터 조원선 씨와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 있죠. 아마 안해주실 테지만.(웃음)" (김손손)

"배우 분들이 나레이션에 참여해주셔도 좋을 듯 해요. 개인적으로 강동원씨? 목소리가 굉장히 취향이에요. 최근엔 god가 음반을 내서 들어봤는데 윤계상씨 나레이션으로 시작하는게 정말 좋더라고요. 이제 완전히 배우 색깔이 묻어나서 더 그런 느낌이 나나봐요."(김정아)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사진=달콤한 소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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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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