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10일 오후 국채선물시장이 '비둘기' 금통위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1시 20분경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 중 이번 7월 금통위에서 소수의견을 내놓은 위원이 1명 있었던 것으로 밝혀지자 국채선물 10년물은 시초가 대비 반빅이상 급등했다. 이에 수익률 곡선은 완만(플래트닝)해졌다.
이후에도 이 총재가 '하방 리스크'를 강조하는 등 완화적인 태도로 간담회에 임해 강세가 유지됐다. 증권사 중심의 기관들이 외인 양매도에 대응해 대거 매수에 나섰다. 장중 중국 6월 수출이 전망치 10.4%를 밑도는 7.2%의 증가세를 보인 점도 호재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시장이 소수의견에 다들 많이 준비한 분위기였다"며 "4월 총재와 지금은 너무도 다르다고 느꼈고 확실히 도비쉬를 넘어서 항복한 것 같다는 인식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총재가 처신이 유연한 편이라고 느껴져 앞으로 인하는 한번에 그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최경환 호가 출범하면 그때 나오는 경기활성화 대책과 맞물려 8월 금리 인하 후 내년쯤부터 인상을 고민하는 시나리오가 가능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이러니 저러니 해도 올해 채권시장 화두의 하나는 결국 세월호가 될 것"이라며 "세월호 이슈가 금리 인하 명분으로 내세우기 여러모로 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그동안 금리 상승 쪽으로만 언급하다가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으면서 상승과 하락쪽 모두 가능성을 열어두고 싶어하는 듯 했다"며 "애매한 구간들은 좀 약한 반면 중장기물 쪽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오후 1시 56분 현재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10틱 오른 106.77, 10년 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64틱 상승한 116.33에 거래되고 있다.
국고채 3년물 14-3호는 전 거래일보다 0.9bp(1bp=0.01%p) 오른 2.620%에 거래되고 있다. 5년물 14-1호는 전날대비 4.8bp 하락한 2.790%, 10년물 14-2호는 전날보다 6.3bp 내린 3.090%에 거래되는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