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시중에 판매되는 커피믹스에 당류 및 카페인 함량 등에 대한 표시가 없어 소비자들이 정확한 정보를 모른 채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제품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중에 유통 중인 커피믹스 12개 제품을 대상으로 표시실태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커피믹스의 제품 함량은 제품 제공량의 50% 수준으로 당류 함량이 가장 높은 맥스웰하우스 오리지날 커피믹스의 경우 하루 2잔만 마셔도 WHO 1일 섭취권고량(50g)의 약 30% 수준을 섭취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당류 함량이 가장 낮은 이마트 스타믹스 모카골드 커피믹스에 비하면 맥스웰하우스 오리지날 커피믹스는 약 1.4배 더 함량이 높았다.

반면 카페인 함량이 가장 높았던 이마트 스타믹스 모카콜드 커피믹스는 카페인 함량이 가장 낮은 맥심 화이트골드 커피믹스에 비해 약 2배 가량 높았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커피믹스 제품에는 당류 및 카페인 함량 등에 대한 표시가 없어 소비자가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당류의 과다섭취를 막고 안전한 카페인 섭취 유도를 위해 함량 표시제도 도입이 시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커피믹스에 관한 품질 비교정보는 공정거래위원회 '스마트컨슈머' 내 '비교공감'란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