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코스피가 삼성전자 실적 부진을 딛고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54포인트, 0.08% 오른 2006.66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소폭 하락 출발 후 외국인 매수세에 상승 반전하기도 했으나, 기관 매도세가 강화되면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삼성전자 실적이 부진하게 나왔는데, 오늘 장은 그것을 이겨냈다는 데 의미를 둘 수 있다"며 "삼성전자 실적이 2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에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국인이 9일째 순매수하며 954억원 어치 사들였다. 개인도 420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1306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6일째 매도세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에서 20억원, 비차익에서 328억원 모두 매수 우위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외국인이 IT업종을 중심으로 들어왔다"면서 "미국 경기 회복 기대감 등에 힘입어 당분간은 외국인 매수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상승세가 우세했다. 음식료와 종이목재가 1% 이상 오르며 특히 강세를 보인 가운데 기계와 섬유의복, 유통, 은행 그리고 서비스업종 등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과 통신업종은 2% 넘게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비슷하다. 상위 20위권에서 삼성화재와 LG전자 그리고 LG디스플레이가 각각 1.49%, 1.83%, 3.73% 올랐다. 삼성전자도 0.23% 상승하며 2분기 실적 쇼크에도 선방했다. 현대모비스와 기아차, LG화학 그리고 SK텔레콤은 각각 1~2% 가량 하락했다.
오 팀장은 "음식료, 화장품 등 내수주가 많이 올랐다"며 "삼성전자 우려보다 국내 경기 부양 기대감이 더 크게 영향을 주는 모습"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삼성전자가 글로벌 IT기업에 비해서는 그래도 아직 싼 편"이라며 "하방을 지지받으며 올해까진 125만원에서 145만원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75포인트, 0.32% 상승한 554.90을 기록하며 9일 연속 올랐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