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는 8일 이천 후레쉬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CA 저장기술을 통해 ‘CA저장 수박’ 1만통을 오는 10일부터 8kg 미만 기준 1만1500원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마트가 이번에 선보이는 ‘CA저장 수박’은 지난주 비가오기 이전에 수확한 맹동과 고창 지역의 당도 높은 수박(평균당도 12.5 브릭스)을 첨단 신선식품 유통센터인 ‘CA 저장고’에 저장한 상품이다.
CA저장이란 농산물의 노화를 억제해 수확시와 동일한 본래의 맛을 유지시키는 저장방식(저온, 산소, 이산화탄소 농도 조절)으로 유럽,일본 등지에서는 기 도입되어 상용화된 기술이다.
이마트는 지난 1년간 첨단 저장 시설인 후레쉬센터에서 품종별, 기간별로 가장 이상적인 저장 조건을 찾기 위하여 수십여 차례의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수박 등 과채류와 상추의 최적 저장 조건 데이터를 축적해왔다.
일반적으로 수박은 장기 저장 가능한 사과와 배와 달리 수확 후 꼭지가 쉽게 마르는 과채류 특성상 저온저장을 잘 하지 않거나 저장하더라도 저장기간이 3일 이내로 매우 짧은 작물이다.
이로 인해 장마철이 되면 평균당도가 2~3브릭스 가량 떨어져 일명 ‘맹탕수박’이 되거나 그나마 당도가 유지되는 수박은 가격이 크게 오르는 경향이 있다.
이에 이마트는 기존 대기조건인 질소 78%, 산소 21%, 기타 1%를 CA 저장고를 통해 산소 3~7% 전후, 이산화탄소 5~8% 전후, 질소 85~92%, 기타 1%로 대기조건을 조정해 농작물이 나이를 먹는 시간을 거의 ‘정지’에 가깝도록 멈췄다.
이를 통해 올해 장마를 앞두고 수박의 저장기간을 기존 3일 이내에서 최대 10일까지로 크게 늘려, 기존 저장 기간인 3일 이후에도 수박 당도 및 품질을 수확 당시와 최대한 비슷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게 된 것.
이홍덕 이마트 후레쉬센터 센터장은 “수박을 저장하는 발상은 기존 농산, 유통업계 아무도 하지 못했던 것”이라며 “이번 CA저장을 통해 장마철에도 고품질의 수박을 먹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장마철에는 수박의 평균 당도가 떨어지다 보니 당도가 높은 수박의 경우 가격이 오르는 현상이 발생하는 상황이 반복돼 왔다. 실제 고창 지역에 비가 50mm 이상 온 지난해 7월 3일부터 5일까지 평균 가격은 2만1174원으로 비가 전혀 오지 않은 기간의 평균 가격 대비 14.1%(2617원) 급상승했다.
하지만, 이마트의 경우에는 CA저장고를 통해 장마철에 수박 산지 가격이 평균 10% 이상 상승하더라도 미리 저장한 수박을 통해 장마철 이전과 동일한 가격에 판매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마트는 수박 뿐만 아니라 장마철에 당도와 맛이 떨어지는 대표적인 여름과일인 메론 1800통, 거봉 3000박스, 천도 복숭아 5톤도 CA 저장을 통해 선보인다.
메론, 천도복숭아, 거봉 등 여름 과일의 경우 장마철이 되면 수박과 마찬가지로 당도와 맛이 많이 떨어지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CA 저장을 통하면 장마철에도 장마철 이전과 동일한 품질의 과일을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자두와 천도 복숭아 같은 경우에는 CA 저장을 통해 저장기간을 1개월 가량 늘리는 것이 가능해져 해당상품의 시즌을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마트는 과일과 함께, 장마로 인한 출하량 감소와 바캉스 수요로 장마철이면 가격이 최대 4배 까지도 급등하는 상추도 이마트 후레쉬센터 저장을 통해 가격 안정에 나선다.

이에 이마트는 온도와 습도를 제어할 수 있는 후레쉬센터 저온저장 시설을 통해 저장기간을 기존 2일 이내에서 15일 까지 늘리는데 성공해, 올해는 장마기간에도 장마 이전 가격으로 상추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이처럼 CA저장과 저온저장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자두, 천도복숭아는 최대 3개월 이상 시즌 확대, 수박, 메론, 포도는 최대 15일 연장, 상추는 최대 1개월까지 저장기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마트 이갑수 대표는 “이마트는 농수산물에 대한 가격 안정화 뿐만 아니라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품질 좋은 상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에도 CA저장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과일과 채소를 안정적인 가격에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