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열린 중국시장과 기회] 위안화국제화 속도, 해외선 위안화 허브 경쟁

기사입력 : 2014년07월03일 19:14

최종수정 : 2014년07월08일 16:33

홍콩 대만 싱가포르 런던 다음은 서울?

 



[뉴스핌=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이 경제규모 팽창과 세계 금융시장 영향력 확대에 발맞춰 자국 통화인 위안화의 역외 사용과 글로벌 위상 제고에 힘을 쏟고 있다.  중국밖의 지역 국가에서 역외 위안화 허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중국의 위안화 국제화 행보에도 갈수록 속도가 붙고 있다. 

현재 역외 위안화 금융허브 경쟁의 일등 주자는 말할 것도 없이 홍콩이다.  중국은 홍콩과 대만 싱가포르 런던에 차례로 위안화청산결제은행을 설립했다. 한국은 다섯번째다.  한국과 중국은  7월 3일(2014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방한을 계기로 서울에 위안화 청산결제은행을 지정하고 위안화 거래 업무를 수행토록 했다.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범 중화권지역을 제외하면 아시아 국가로는 사실상 처음이다.  한국은 거래를 통해 조달되는 위안화를 중국에 투자하기위한 RQFII 자격과 함께 한도 800억위안을 부여 받았다.  미래에셋자산증권 베이징 대표처 장형식 대표는 3일  "이로인해 채권 주식을 비롯한 중국 자본시장 투자가 한층 활기를 띨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중국은 2014년 6월 18일 영국 파운드화와  위안화 직거래를 개시하기로 합의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중국건설은행(런던)유한회사를 위안화 청산결제은행으로 지정했다.  이는 중국이 아시아 이외의 국가(지역)에서 최초로 선정한 위안화 청산결제은행이다.

중국은  1년여전인  2013년 2월 중국 공상은행을 싱가포르 청산결제은행으로 지정, 위안화 청산 업무를 수행토록 했다.  싱가포르는 홍콩과 대만에 이어 세번째 위안화 청산 결제은행 설립 국가가 됐으며 이후 빠른 속도로 국제 위안화 금융 허브로 발돋움하고 있다.
  
청산결제은행 설립  1년여만인 지난 2014년 3월 싱가포르의 위안화 결제금액은 무려 375%나 증가했다.  규모면에서 순식간에 영국을 젖히고 홍콩 다음의 역외 위안화 중심지로 떠올랐다.  2014년 1월 현재 싱가포르의 위안화 결제금액이 전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8%로 영국(5.9%)을 젖혔다.  역외 위안화 최대 중심지인 홍콩의 안화화 지불결제 비중은 현재 전세계의 72%에 달한다.

중국은 루블, 엔화, 호주 달러, 뉴질랜드 달러,  유로 파운드 등 외국 주요 통화와의 직접 거래 시행을 기반으로 위안화의 국제화에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대외경제무역대학 금융학원의 딩즈제(丁志傑) 원장은 "위안화 직거래는  중국입장에서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위안화 환율의 독립성을 강화하며 외국에서  위안화 유통량을 늘리는 데도 유리하고, 위안화가 국제 통화 체계에 새로운 균형 구조를 형성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밖, 즉 역외에서 현지통화와 위안화 직거래는 또한 기업과 주민들이 달러 환산 단계를 거치지 않고 직접 현지 통화를 위안화와 바꿀 수 있게 함으로써 환율 원가를 낮추고 환율 리스크를 피할 수 있게되며 양국 간 경제무역, 투자, 관광 등을 촉진하는 효과를 발휘한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최근 프랑스와 룩셈부르크와도 청산결제은행 도입을 위한 노력을 서두르는  등  역외 위안화 시장 확대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역외 위안화 거래시장이 활기를 띠고있는 가운데 주요 위안화 거래 중심지역에서 위안화 예금과 채권 발행 등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홍콩 통화 당국은 2014년 4월 홍콩의 위안화 저축액이 양도성예금증서(CD)를 포함해  1조 1693억 위안(약 199조 1700억 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위안화는 약 5년 안에 홍콩에서 홍콩 달러처럼 자유 유통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위안화 채권 시장 규모도 눈덩이 처럼 불어나고 있다. 홍콩일대의 딤섬본드와 포모사본드(대만에서 발행되는 위안화 표시채권),  ′라이온시티본드(싱가포르서 발행되는 위안화 표시채권)′ 는 물론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에서도 위안화 채권발행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해외 각국에서 위안화 거래를 통해 획득된 위안화는 "RQFII(RMB Qualified Foreign Institutional Investors, 위안화 외국인 적격투자자) 제도를 통해 중국 자본시장으로 흘러들고 있다.   RQFII는 홍콩 등  해외 지역 국가에서 증권사나 자산운용사가 위안화 표시 상품을 발행해 이 자금으로 중국 본토 A증시 (주식 채권 등 자본시장)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중국은 역외 위안화 자금을 본토 증시에 투자할 수 있게 하는 RQFII 제도를 지난 2011년 8월 도입했다.  당초 홍콩에 국한했던 것을 지금은 싱가포르와 영국 등 아시아 및 EU국가 기관들로 확대하고 있다.   한국이 이 자격을 부여받은 것은 다섯번째다. 

이 제도 도입으로 중국 밖에서 유통되는 위안화 혹은 외화가 증권기관이나 펀드운용사를 통해 중국 본토 증시로 확대 유입되면 위안화의 국제화도 한층 촉진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파기환송' 향후 재판 절차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일 오후 3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10(파기환송)대 2(상고기각) 의견으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소송기록을 서울고법으로 송부하면 배당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존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배당에서 제외되며, 재판부 배당 후 본격적인 심리가 재개된다. 재판부 배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환송한 사건이다. 대법원판결은 기속력(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뒤집을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기되지 않는 이상 파기환송심은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사자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 후보의 형이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기환송심 심리와 선고 자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파기환송심이 선고를 단시간에 낸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이 후보가, 반대의 경우엔 검찰이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상고이유서는 20일 안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재상고를 결정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소 20일은 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했을 땐 이 후보의 형 확정은 '6·3 조기대선' 전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확정이 대선 이후로 넘어가고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헌법 제84조'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를 임기 도중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당선 전 기소된 사안도 포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결국 이에 대한 해석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5-01 18:12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