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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채투자 열기 시들...중장기 국채발행 축소 전망

기사입력 : 2014년07월02일 11:34

최종수정 : 2014년07월10일 16:02

경기 반전 신호 예대율 하향조정이 주 원인

[편집자주] 이 기사는 7월 2일 오전 11시 34분에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경기호전의 영향으로 투자수요가 급감하면서 중국 국채 금리가 크게 올랐다.  중국 경제전문지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국가개발은행이 1일 오전 진행한 국채입찰 결과 중장기 국채의 입찰률이 크게 낮아졌다고 2일 보도했다. 특히 10년 만기 국채의 입찰률은 1.01배에 그쳐 중장기 국채에 대한 투자수요가 눈에 띄게 줄었다. 7년 만기 국채의 입찰률은 1.24 배에 그쳤다.

거래소 관계자는 "입찰률 1.01배는 이번 국채입찰이 사실상 유찰 수순을 밟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국가개발은행이 이제까지 10조 위안에 달하는 국채를 발행했지만, 유찰되는 사례는 극히 드물었다"고 밝혔다.

낙찰된 국채금리도 시장의 예상을 훨씬 웃돌았다. 이번에 발행되는 3, 5, 7,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애초 4.5~ 4.89%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높은 결과가 나왔다. 가장 인기가 없었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5.5016%까지 치솟았다.

중국 국채투자 수요 감소는 5월 중순부터 시작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제일재경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국채입찰 수요 감소는 예견된 것이었다. 5월 중순 이후 중장기 국채 입찰률이 빠르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 국채시장 찬바람...원인은 경기호전 

국채투자 수요 급감은 최근 중국 경제지표 개선과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 정책에 따른 것을 풀이된다. 1일 발표된 6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7에 달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경기확장을 의미하는 50을 넘어선 것이다.

또한, 정부의 경기부양 신호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는 시중은행의 예대비율 산정 방식을 수정한다고 발표했다. 예금은 광범위하게 인정하고, 대출 대상은 축소해 기존의 예대율 기준은 유지하면서, 은행의 대출 여지는 늘려준 것이다. 즉, 은행이 시중에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도록 길을 터준 것이다.

예대비율 기준 완화는 시중 은행에는 호재가 되지만, 국가개발은행 등 국책은행에는 악재가 될 수 있다. 예대율이 낮아지면 국채시장의 '큰 손'인 상업은행은 신용대출 자산을 늘리고 채권자산 비중은 줄여 채권투자 수요가 급감하기 때문이다.

국가개발은행이 추진 중인 주택금융사업팀 출범 역시 국채시장에 찬물을 끼얹는 요소가 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은감회는 판자촌 개조와 신도시 건설 융자업무를 지원할 전담부서인 주택금융사업팀을 국가개발은행에 설립하는 방안을 비준했다. 시장의 채권투자자의 상당수는 주택금융사업팀의 채권투자를 위해 국채채권 투자를 보류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장기 국채 발행 비중 축소할 것 

지방정부의 지방채 직접발행 역시 국채투자 수요 감소에 일정 영향을 줄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5월 중국 재정부는 10여개 성(省)과 시(市)가 총 1092억 위안 한도 내에서 직접 채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중 정부가 배정한 7년과 10년 만기 장기채권 규모는 660억 위안으로, 전체의 60%에 달한다.

시장 관계자는 중장기 채권이 시장의 외면을 받고 있기 때문에, 국가개발은행이 앞으로 7,10년 만기 채권의 발행량을 줄여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크게 오른 국채금리도 점차 안정을 되찾아 걸 것으로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인민은행은 줄곧 자금조달 비용이 비싸지지 않도록 조처를 해왔다. 이번 국채금리가 크게 오른 것은 특수한 상황이며, 장기적으로는 다시 하향 안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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