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현기 기자] 13일 코스피지수는 이라크 사태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82포인트, 0.74% 내린 1996.83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미국 증시는 다우존스 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가 각각 0.65%, 0.71% 하락한 16734.19, 1930.11로 장을 마감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도 0.79% 하락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이라크 내전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 가격 모두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내 두번째로 많은 원유를 생산하는 이라크의 상황이 불안해지자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21거래일째 매수행진을 이어갔던 외국인은 현재 매도로 돌아서 264억원 가량을 팔아치우고 있고 기관과 투신도 각각 258억원, 38억원 가량을 내던지는 중이다. 개인은 홀로 56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이날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거래 총 455억원 가량 매도 우위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장의 부정적인 영향으로 인해 국내 증시가 단기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며 "불안정한 유가흐름으로 인해 단기적인 등락을 보일 순 있으나 최근 유럽중앙은행(ECB) 완화적 통화정책 및 중국 경기 우려악화 등 대내외적으로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까지 확대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유가에 대해 조 연구원은 "단순히 공급적인 측면에서는 단기적으로 올라갈 수는 있으나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전체적인 산업에 충격을 줄 만큼 수요가 크게 확대되고 있진 않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과 의료정밀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모두 하락하고 있다. 전기가스, 전기전자, 건설업 등이 1% 넘게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전 업종이 약세다.
시총 상위주에서는 SK텔레콤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들이 전부 하락세다. SK하이닉스가 2% 넘게 내리면서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NAVER, KB금융도 1%넘게 떨어지고 있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라크 내부 갈등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일 뉴욕장은 에너지 관련 주들을 제외하고 하락했다"며 "리스크가 있는 과정이므로 경계감을 갖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3포인트, 0.08% 오른 536.57를 기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현기 기자 (henr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