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

속보

더보기

[스타톡] 오정세, '인지도 없는' 배우를 꿈꾸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글 장주연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배우에게 영화는 만족스럽게 나왔느냐는 질문을 건네면 으레 “영화는 만족스러운데 제 연기가 부족하죠”라는 말로 넘기기 마련이다. 특정 배우만 그런 게 아니라 대개가 그렇다. 물론 진심일 거다. 하지만 이는 또 다른 겸손의 표현이자 그 순간을 가장 자연스럽게 모면할 수 있는 안전한(?) 답변이기도 하다.

“마지막 엔딩 장면에서 제 눈동자가 하늘을 보고 있었어요. 아~ (차)승원이 형을 보고 있어야 했는데 그게 너무 아쉽지 않아요? 허곤으로서 어떤 여운을 남길 수 있었을 텐데…” 영화 ‘하이힐’ 프로모션 차 마주한 배우 오정세(37)가 잔뜩 아쉬운 얼굴로 설명을 이어갔다.
 
작고 사소한 부분까지 잡아내면서 ‘배우적인 아쉬움’이라고 설명하는 그의 모습이 어쩐지 낯설게 느껴졌다. 그도 그럴 것이 이런 구체적인 답을 내놓는 배우도 드물거니와 그간 봐온 오정세는 재밌는 에피소드를 늘어놓으며 깔깔거리거나 가벼운 농으로 분위기를 띄우던 웃긴(?) 사람이었다. 생소한 그의 모습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니 “제가 까불 때도 있고 진중할 때도 있다”며 금세 또 호탕하게 웃었다. 그렇게 진중한 배우 오정세와 유쾌한 사람 오정세의 모호한 경계선을 오가는 특별한 시간이 시작됐다.

지난 4일 개봉한 ‘하이힐’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기로 한순간 치명적인 사건에 휘말리는 강력계 형사 지욱의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을 그렸다. 특유의 유머감각으로 무장한 장진 감독의 신작으로 오정세를 비롯해 배우 차승원, 고경표, 이솜, 박성웅 등이 출연했다.

“장진 감독님과의 첫 호흡에 (차)승원이 형과 재회해서 기분이 굉장히 좋았죠. 무엇보다 저를 믿고 불러준 감독님과 형에게 해가 되면 안 되겠다는 의무감과 부담감이 굉장했어요. 물론 그 산을 넘는다면 관객도 자연스럽게 허곤에 따라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죠. 어쨌든 그들이 저를 캐스팅했고 또 120% 찬성해서 맞아줬으니까 그 믿음에 배신하고 싶지 않았어요.”

극중 오정세는 지욱(차승원)을 경외하는 조직의 이인자 허곤을 열연했다. 지욱과 절대 같은 편이 될 수 없지만 그를 경외하는 조폭으로 새로운 삶을 준비하려는 지욱의 계획을 무너뜨리는 인물이다. 장 감독은 허곤을 두고 ‘전라도에서 태어난 서울사람, 그러면서도 지역성을 살짝 보여주는 인물’이란 전제조건을 내걸었다. 접해보지 못한 캐릭터에 처음엔 낯설고 버거웠지만, 오정세는 맛깔 나는 연기로 허곤을 살려내며 장 감독과 완벽한 시너지를 발휘,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큰 공을 세웠다.

“제가 걱정했던 거보다는 인물이 잘 그려져서 다행이죠. 사실 처음엔 조금 힘들었어요. 보통 영화는 어떤 인물이겠다는 굵직한 플랜을 가지고 가요. 그런데 허곤은 그런 부분에서 힘들었죠. 글로 봤을 때는 부대낌이 없었는데 연기를 하니까 뭔가 제가 그 안에 녹은 게 아니라 그냥 대사를 읽는 기분인 거예요. 그래도 계속 내가 쓰는 말이라 생각하고 연습했죠. 그러면서도 내심 결과물이 궁금했어요. 이렇게 잡아서 연기한 결과가 어떻게 나올까 싶었죠. 그리고 영화에서 허곤을 봤을 때 만족스러우면서도 놀랐고요. 아 저렇게 탄생할 수 있구나 싶었어요.”

오정세가 허곤의 탄생(?)을 기다린 데는 또 다른 이유도 있다. 사실 ‘하이힐’ 시나리오 속 허곤은 웃음을 유발하는 인물이 아니었다. 하지만 장 감독과 오정세는 촬영해가면서 엑스트라 컷(extra cut: 인서트나 연결되는 영상을 여분으로 촬영하는 샷)으로 허곤의 새로운 면모를 담아냈고 그 결과, 완성본에는 허곤의 희극적인 부분이 많이 담겼다.

“시나리오 읽었을 때는 희극 느낌이 없었어요. 그런데 촬영하면서 허곤의 가벼운 부분이 추가된 거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떤 위협감을 주는 부분이나 날카로운 부분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에요. 갈등만 가지고 가거나 혹은 위트만 있는 인물이 아니도록 포인트를 두 부분에 둔 거죠. 워낙에 감독님이 위트가 있으신 분이라 그런 부분을 살린 엑스트라 컷을 찍은 거예요. 저 역시 부대낌이 있으면 싫다고 했을 건데 지킬 건 지키면서 희극적인 부분을 살려서 좋았죠. 허곤이란 인물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감독님이 잘 살려서 쓰신 덕에 좋은 캐릭터가 탄생했다고 생각합니다.”

오정세는 요즘 말 그대로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영화 ‘하이힐’ 홍보 활동은 물론, 현재 방송 중인 MBC 수목드라마 ‘개과천선’ 촬영도 한창이다. 이게 끝이 아니다. 배우 윤계상, 고준희와 호흡을 맞춘 영화 ‘레드카펫’이 개봉을 준비 중이고 tvN 드라마 ‘아홉수소년’의 출연도 확정 지었다. 이렇게 바빠서 어떡하느냐는 걱정에 그는 “배우는 바빠서 힘든 거 보다 쉬는 게 힘들지 않겠느냐”며 기분 좋은 미소를 보였다.

“저는 평소에 지방으로 촬영가면 여행을 떠난다는 생각으로 임해요. 이런 인터뷰는 친구와 차 한잔 마시며 수다 떠는 기분으로 나오고요. 사실 처음 이 일을 시작할 때부터 내려놓은 부분이 있어요. 최대한 여유를 가지려려는 것과 같죠. 그래서 치열하게 작품을 하되 결과물에 대해서는 좌지우지 안 되는 편이기도 하고요. 뭐 좌지우지 돼서 좋은 것도 없고요(웃음). 잘 안된다고, 의기소침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잖아요. 그냥 결과를 받아들이고 대신 나를 한번 돌아보면 되는 거 아니겠어요?”

“평범한 일상, 제게는 또 다른 여행이죠.”

오정세는 아직도 버스를 타고 다닌다. 가끔 시간이 날 때면 부모님이 오랜 시간 운영하고 계신 오복슈퍼에 들려 일도 거든다. 이제는 인지도 높은 인기 배우인데 그의 일상은 그전과 크게 달라진 게 없다. 물론 앞으로도 이런 평범한 일들을 놓치고 싶지 않다. 소소한 일상은 그의 또 다른 휴식 시간이자 바쁜 일정 속에도 힘을 잃지 않을 수 있도록 해주는 든든한 버팀목이니.

“스케줄 끝나고는 매니저가 픽업하지만, 개인적인 일을 볼 때는 버스를 타요. 아직은 절 알아보시고 ‘오정세네~’하고 마는 정도라 가능한 일이죠(웃음). 만약 언젠가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져서) 버스 타기가 불편해지면 또 거기에 맞춰 삶이 바꿔겠죠. 그래서인지 요즘에는 버스 타고 다니면서 소소한 기쁨을 많이 느껴요. 남들은 그냥 퇴근길이지만, 전 그 시간이 나름의 여행이고 휴식이고 작은 즐거움이거든요.

사실 제 목표는 인지도가 없었으면 하는 배우거든요. 안 맞는 말이긴 하죠(웃음). 연기적으로, 배우로서는 인정받고 싶은데 인지도는 없었으면 좋겠는 거니까요. 전 ‘하이힐’ 허곤이 ‘개과천선’ 박상태야? 라는 그런 시선과 의심이 좋아요. 오정세라는 배우보다 캐릭터로 기억되고 싶고 그 역할 안에서 베스트 모양으로 기억되고 싶죠.”



[뉴스핌 Newspim] 글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사진 이형석 기자 (leehs@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당 압승' 이후 투자 어떻게? 이 기사는 11월 5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12가지 질문에 대답을 내놨다. 재정 부양 기대 후퇴로 국채와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편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회수 논란에다가 규제 부담까지 겹친 기술주는 업계 대표 기업과 AI 활용 기업 위주로 선별하라고 권고했다. 1. 민주당 의회 석권 의미 삭소뱅크는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미국 정책 환경이 교착 상태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해 민주당도 기존 정책을 임의로 고쳐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2년간은 정치 대립 격화와 의회 감독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의 확실성은 낮아지고 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당선 확률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2. 트럼프 경제 의제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는 제약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감세와 대규모 지출 법안은 통과가 어려워져도 기존 세법은 효력을 유지한다. 관세와 외교, 제재는 대통령 권한이어서 관세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지출 협상 대립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협이나 부채한도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3. 물가와 금리 하락 여부 재정 부양 축소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어도 물가 하락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가 적자 국채로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줄면 투자자들은 국채 공급 감소를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반면 관세와 에너지 가격, 임금, 공급 제약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성장 둔화 속 고물가가 이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 자산별 가격 흐름 전망 삭소뱅크는 국채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리 우위가 약해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일부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재정 부양 제약에다가 AI 규제와 설비투자 부담이 겹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견조하면 과매도 기술주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5. 미국 국채 추가 상승 여력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 근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 부양 축소로 성장 기대가 낮아지는 데다 적자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 요구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정치 교착 상태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장기 보유 대가로 요구되는 금리가 높아지면 장기물 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삭소뱅크는 장기물 대신 중기물 국채를 선호한다고 했다. 6. 달러 약세 장기화 여부 삭소뱅크는 미국 경제가 성장률에서 주요국을 앞서는 이른바 '예외주의'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금리 우위 약화와 기술 주도권 불확실성에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줄일 수 있어 단기 약세 논리는 유효하다고 봤다. 반면 미국 성장 우위가 이어지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달러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달러 노출은 줄이되 일방적 급락 베팅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7. 금의 선거 수혜 여부 금을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물가와 지정학적 충격, 정책 불확실성 대비용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와 주식 편중 해소 수요도 장기 보유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국채 금리 반등이나 달러 강세 전환 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 AI 관련주 타격 배경 삭소뱅크는 기술주와 AI주 타격이 컸던 이유로 고평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이미 시작된 AI 투자 재평가에다가 규제 심사 강화 우려까지 더해진 점을 지목했다. 민주당 주도 의회가 경쟁과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모델 안전 문제로 AI 기업 조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당이 AI 주도권 유지에 이해가 같아 반(反)AI 정책으로의 전면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 설치된 'VOTE HERE' 안내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삭소뱅크는 의회의 규제 심사 강화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 인허가 관련 심사가 엄격해지고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사비가 늘고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AI 안전 기준과 독립적 모델 평가, 개발사 책임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투자자들도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력과 이익 전망을 엄격히 따질 수 있다고 봤다. 9. AI 설비투자 사이클 향방 삭소뱅크는 AI 산업이 투자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연산 능력과 AI 인프라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확장 비용의 부담 주체와 부채 규모, 신규 설비의 매출 전환 기간, 공급망 내 이익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AI로 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는 AI 활용 기업을 우선하고 업계 대표 기업은 선별 편입하라고 권고했다. AI 활용 기업은 인프라 비용을 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플랫폼과 연산용 칩·메모리 공급사는 재무가 견조해도 밸류에이션 축소를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차입 의존형 연산 자원 공급사는 자금 조달·전력·규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10. 기술주 대응 삭소뱅크는 기술적 지표가 단기 반등과 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는 만큼 우량 자산을 단계적으로 선별 편입하라고 주문했다. 개표 직후 나스닥100 선물의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판단 기준선인 30에 근접했다. 반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추세 이탈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공매도가 늘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11. 해외 시장 분산 필요성 삭소뱅크는 분산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과 수익성은 정치 교착 상태에서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가 초과수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 대상으로는 중국 기술주와 대형 기술주 외 미국 우량주, 헬스케어, 중기물 채권과 금을 제시했다. 12. 점검 사항 투자 심리 반전 조건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제시했다. 고용·성장 지표가 견조하면 정치 교착 상태에 따른 경기 약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차기 의회가 AI 투자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규제 위험에 따른 주가 할인 폭도 줄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연말까지 정치 교착 상태가 예산·부채한도를 둘러싼 양당 충돌로 비화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회 위원회 조사와 각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규제도 다음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가 기대 개선과 성장 기대 악화 가운데 어느 쪽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주식과 회사채 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서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11-05 10:30
사진
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