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사노타' 백성현 "8개월 대장정의 끝…감개무량한 기분"

기사입력 : 2014년06월13일 10:56

최종수정 : 2014년06월13일 10:5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글 장윤원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7개월의 대장정이 끝났다. 지난주 종영한 KBS 1TV 일일드라마 ‘사랑은 노래를 타고’는 방영 내내 안정적으로 시청률 20%대를 유지하며 안방극장의 황금시간대를 책임져 왔다. 
 
“8개월(촬영 기간) 동안 시정차들께 큰 사랑 받았고 좋은 분들과 작업할 수도 있었으니 제겐 무척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시청자들께 좋은 작품으로 다가갔다는 뿌듯한 마음도 들고요. 끝나고 나니 한마디로 시원섭섭해요.” 
 
백성현이 연기한 박현우는 뮤지컬 배우가 되고자 하는 꿈을 접고 아버지의 바람대로 변호사가 된 인물이다. 극 중 공들임(다솜)과는 우여곡절 끝에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지만, 선대의 악연과 더불어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결국 헤어지고 말았다. 그리고 마침내 1년 뒤를 배경으로 두 남녀 주인공의 재회가 암시되면서 ‘사랑은 노래를 타고’의 긴 여정이 막을 내렸다. 

바쁘게 일할 때야 촬영 끝날 날만 기다렸지만, 막상 전부 끝나고 나니 ‘한 6개월 더 촬영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단다. 그 동안 동거동락 해 온 동료들과 유달리 정이 든 탓(?)이다.
 
“(김)형준 형, (곽)희성이랑 저, 남자 셋이 정말 친했거든요. 촬영 마치고 셋이서 술도 한잔 하고. 지금 생각해 보면 두 사람이 제 버팀목이 되어 줬던 것 같아요. 일을 떠난 친구가 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사람 관계란 게 어디서나 똑같아서 맞는 사람이 있고 안 맞는 사람이 있는데, 감사하게도 잘 맞는 사람들을 만났으니 제겐 행운이죠.”(웃음)
 
극 중 상대역이었던 다솜에 대한 애정도 각별하다. 걸그룹 씨스타(다솜 효린 보라 소유) 멤버로 지난 2010년 연예계에 데뷔한 다솜은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에게 으레 따라붙는 우려와 의혹의 시선에도 불구하고 KBS 1TV 일일극의 주인공을 훌륭히 소화해 냈다. 
 
“다솜이가 (주인공으로서) 정말로 잘 해줬어요. 151회까지 찍으면서 중간에 포기할 수도 있고 힘들면 놀 수도 있는데, 집중력을 잃지 않는 모습이 보기 좋더라고요. 책임감이나 부담감이 얼마나 컸겠어요. 끝까지 의연하게 잘 마무리를 짓는 모습을 보면서 연기 열정이 굉장하다고 생각했죠. 배우가 되고 싶단 열정이 (태도에) 가득 드러나서, 촬영현장의 모두가 다솜일 안 예뻐할 수 없었어요.” 
 
백성현은 동료 배우들을 떠올리며 시종일관 밝게 웃었다. 하지만, ‘사노타’가 그에게 준 선물은 우정만이 아니다. ‘사노타’는 아역배우가 아닌 성인 연기자로서의 백성현을 시청자들에게 확실히 각인시켰다는 점에서 그에게 남다르다. 
 
어린 나이에 연예계에 입성한 배우들이 대게 그렇듯, 백성현에게도 그 동안 ‘아역배우 출신’이란 수식어가 꼬리표처럼 따라 다녔다. 지난 1994년 영화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로 데뷔한 백성현은 앞서 ‘보고 또 보고’ ‘오남매’ ‘천국의 계단’ 등 이름난 드라마에서 아역배우로 출연했다.
 
“항상 ‘아역 배우 출신’ ‘아역 스타’ 같은 수식어로 불렸어요. 아역배우 출신으로서 감당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하고 스트레스는 받지 않았지만, 솔직히 낙인 같아서 좋지만은 않았거든요. 근데 어느 순간부터 ‘사노타의 백성현’이라고 해주시더라고요. ‘사노타’의 ‘현우’라는 인물로 봐주시는 것 같았어요. 느낌이 좀 다르더라고요. 묘하달까….”
주 5일, 8개월에 걸친 촬영. 긴 강행군이었지만, 끝을 생각하고 연기하진 않았다. 백성현은 매 컷마다 ‘이 상황에서 현우는 어떻게 생각 할까’를 고민했고,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니 어느새 151회의 종장을 맞았다.
 
“감개무량합니다. 길고 험난하기도 한 여행에서 무사히 돌아온 것 같은 기분이예요(웃음).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제게는 너무나 뜻 깊은 작품이었고, 여기서 연기공부도 많이 하고 많이 배웠어요. 이 경험을 발판으로 앞으로 더 좋은 작품으로 찾아가겠습니다.” 
 
연기 경력 20년 째에 이르러 자신의 첫 주연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은 백성현은 “이제부터가 시작인 것 같다”고 말한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배우이기 때문에, 그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
 

 

“공으로 하는 운동은 다 좋아해요. 잘 하는 건 아니지만….” 
 
“축구, 농구, 야구… 아무튼 공으로 하는 건 다 좋아해요. 팀으로 여러 사람과 같이 운동하는 게 특히 좋아요. 탁구나 골프같은 것도 해 봤는데, 혼자 하는 건 재미없더라고요. 헬스를 포함해서 운동 자체를 거의 중독 수준으로 좋아해요(웃음).”
 
현재 백성현은 연예인 축구팀 FC어벤져스에 소속돼 있기도 하다.  배우 이현우, ‘사노타’에 함께 출연했던 SS501 출신 배우 김형준 등과 팀메이트로 함께 뛰고 있다. 촬영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운동만은 꾸준히 했다고. 
 
촬영을 마친 후 뭘 가장 하고 싶었냐는 질문에도 백성현은 ‘운동’을 빼놓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 그에게 가장 필요한 건 운동보단 여행인 것 같다. 
 
“‘사노타’ 촬영이 끝나면 여행을 정말 가고 싶었어요. 물론 운동도 하고 싶었지만, 그래도 역시 제일 하고 싶었던 건 여행이네요. 아직 여행을 못 떠나고 있어서 아쉬워요.”(웃음)



[뉴스핌 Newspim] 글 장윤원 기자(yunwon@newspim.com)·사진 이형석 기자(leeh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