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수도권 2기 신도시인 경기 양주신도시(회천·옥천지구)가 시범단지 분양으로 주택열기가 높아질 전망이다.
민간 건설사 중 대우건설이 선봉장으로 나서 경기북부 주민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또 대형 건설사들이 아파트 부지 매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개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양주신도시 푸르지오(옥정지구 A9블럭)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양주 푸르지오는 신도시 중심인 시범단지 안에 들어선다. 최고 29층, 18개동, 1862가구로 구성된다. 1862가구 모두 전용면적 58㎡로 건설된다.

대형 건설사들이 아파트를 짓기 위해 부지를 매입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시범단지 11-3블럭은 중흥건설이 매입을 했고 11-1, 11-2블럭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대형 건설사 간 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이번에 대우건설이 분양에 성공하면 아파트 부지 계약이 대거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분양가는 3.3㎡당 800만원 안팎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남쪽으로 9km(직선거리) 떨어진 의정부 일대 아파트값과 비교해 3.3㎡당 70만~100만원 정도 싸다.
의정부 ‘호원아이파트’는 전용 84㎡가 3억3000만~3억4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3.3㎡당 시세는 1000만원 안팎이다. 같은 면적의 호원동 ‘신일유토빌’은 매맷값이 2억9000만~3억원이다. 3.3㎡당 870만원 정도다.
교통망 확대로 서울 접근성이 개선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올 하반기 의정부와 동두천을 연결하는 3번국도 우회도로가 개통될 예정이다. 이 도로를 타면 의정부 및 서울 진입이 한결 수월해진다.
지하철 7호선 연장선(도봉산~양주옥정) 연장도 추진된다.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다. 이 계획이 확정되면 지하철 1호선(덕계역)과 함께 지하철 노선이 2개로 늘어난다.
대우건설 이기동 분양소장은 “쾌적한 주거환경을 원하는 경기 의정부, 서울 노원·도봉구 주민들이 분양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서울 북부 접근성이 양호해 양주신도시 개발이 속도를 내면 수요층은 많이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번에 분양하는 부지 이외에 양주신도시 A-15블럭(1566가구)도 보유하고 있다.

양주신도시는 사업면적 1142만4000m² 규모로 조성된다. 이는 김포한강신도시 및 위례신도시, 판교신도보다 규모가 크다. 의정부 민락지구가 자동차로 10분 거리다.
하지만 사업 속도가 계획보다 상당기간 늦어지고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기업 유치 등 개발 호재가 부족하다보니 주택 수요가 크게 늘지 못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이 지역은 현재 서울 접근성이 떨어지고 투자심리가 부족해 주택열기가 단번에 달아오르긴 어려운 상황”이라며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대형 건설사들이 꾸준하게 분양에 나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신도시다운 면모를 갖춰나갈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