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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황금 블랙홀' 금값 3년내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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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대 금보유국 목표, 달러 패권 대항 포석

[뉴스핌=강소영 기자] 국제 금값이 폭락한 가운데 지난해 '묻지마'식 순금 투기에 나섰던 중국 아줌마 부대, 속칭 '왕타이타이(王太太)'들이  1년여 시간이 흐른 지금 '펑펑' 후회의 눈물을 쏟고 있을까?  정답은 '메이유(沒有 아니다 )'다.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중국의 유명 경제전문가 량하이밍(梁海明)은 최근 중국증권보(中國證券報)에서 이같이 밝히고, 중국이 달러 패권에 대항하기 위해 순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으며, 그 영향으로 향후 2~3년 내에 금값이 다시 크게 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금값 상승의 근거는 글로벌 금 사냥에 나선 중국 '아줌마 부대'의 실체에서 찾을 수 있다. 량하이밍은 국제 금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른 중국 투자자의 실체는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고, 인민은행은 고도의 전략적 차원에서 금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금값 폭락으로 중국 '아줌마 부대'가 상심에 빠져있을 것이라는 국내외 시장의 판단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올해 들어 국제 금값 하락이 지속되면서 중국과 외국 언론은 '묻지마' 금투자에 나섰던 중국 '아줌마 부대'의 예상 손실을 비중있게 보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 아줌마 부대의 손해가 200억 위안(약 3조 3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량하이밍은 이런 셈법으로 중국의 금 투자를 평가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그는 금 시장에서 '속이 타는' 쪽은 중국 투자자가 아니라 미국과 글로벌 투자은행이라고 주장했다.

골드만삭스·JP모건·모건스탠리 등 월가의 대형 투자은행들은 국제 금 시장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이다. 이들은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서 매년 400~500t의 순금을 빌려 금 시장을 움직이고 있다. 

량하이밍은 대형 투자은행들이 시장에 대량의 순금을 방출해 금값을 떨어뜨린 후 순금을 되사는 방법으로 차액을 벌어들이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아줌마 부대'라는 돌발 변수의 등장은 이들 투자은행들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자본의 막대한 금투자로 금 시장에서 순금의 공급이 줄어들 수 있기때문이다. 현재 전 세계 금 생산량은 18만t. 이 가운데 시장에서 거래되는 금은 전체 생산량의 20%에 불과하다. 게다가 중국인들은 순금을 매입한 후 장신구로 가공하거나 소장할 뿐 순금을 시장에 되파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중국 투자자들은 사실상 국제 금값의 변화 추이에 그다지 민감하지 않다.

즉, 금값이 하락하더라도 결과적으로 큰 손해를 입는 주체는 중국이 아니라 글로벌 투자은행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제 사회가 '놀랄 일'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국제 금 시장에 영향을 미칠 만큼 대량의 순금 매입에 나서고 있는 진정한 큰 손  '중국 투자자'는 '아줌마 부대'가 아닌 중앙은행인 중국 인민은행이다. 국제 금 거래 시장이 중국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난해 미국 양적 완화 축소의 영향으로 국제 금값이 27%가 떨어진 틈을 타 인민은행은 1000t이 넘는 순금을 사들였다. 이는 세계 순금 매입량의 1/3에 해당하는 엄청난 규모다.

위안화 국제화를 위해 중국은 전략적으로 순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 세계순금협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중국의 순금 보유량은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많은 1054t에 달했다. 중국의 위안화가 달러·유로화와 같은 국제 통화의 지위를 얻으려면 중국은 순금 보유량을 미국과 유럽의 수준으로 늘려야 한다.

중국의 외화보유액은 세계 최고 수준인 3조 9500만 달러에 육박한다. 그러나 외화보유액 중 순금자산의 비중은 1.2%에 불과하다. 미국의 순금 보유량은 외화보유액의 71.7%에 달한다. 인민은행은 달러 자산에 치중한 외화자산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순금 보유량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의 급격한 순금 보유량 확대가 달갑지 않을 수 있다. 중국의 수요 증가로 인해 국제 금값이 오를 수 있고, 중국의 순금 '파워' 확대가 미국의 달러 패권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순금 보유량을 미국·유럽과 비슷한 수준으로 늘리기 위해선 앞으로 7000~9000t의 순금을 더 확보해야 한다. 중국이 막대한 양의 순금을 수입하면 국제 금값이 오를 수밖에 없다. 중국은 이미 지난해 인도를 제치고 세계 최대 금 수입국이 됐다. 세계금위원회(WGC)도 중국 민간 부문의 금 수요가 2017년 최소 1450t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은 순금 수입량 확대와 함께 국제 금 시장에서 자국의 '발언권'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안에 상하이자유무역지대(FTZ)에 위안화로 거래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순금 현물거래소를 설립하고, 베이징에도 금 거래소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의 금 거래소 확장에는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금 보유국으로 발돋음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다고 분석했다.

량하이밍은 미국이 세계 최대 순금 보유국가이지만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 순금 가격이 과도하게 오르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1971년 브레튼우즈체제 붕괴 후 미국의 달러가 국제 시장을 주도하게 됐다. 만약 금의 가치가 예전처럼 높아지면 '달러 패권'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은 금값 하락을 유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미국이 막대한 순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달러 패권이 약화하더라도 '신(新) 금본위 체제'에서 미국이 막강한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량하이밍은 설명했다.그러나 만약 중국이 순금 보유량을 지금처럼 빨리 늘려나간다면 국제 금값 상승과 함께 미국의 달러 패권도 위협을 받게 될 수 있다.

금값 하락 약세가 지속되면서 금 투자에 대한 비관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량하이밍은 오히려 국제 금값이 앞으로 2~3년 내에 2000달러/온스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웨스트 쇼어 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제임스 리커드(James Rickards) 역시 지난 3월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금값 강세론을 펼쳤다.

제임스 리커드는 ""금값이 지난해 급락을 시작으로 추세적인 하락세로 접어든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 그렇지 않다. 중장기적으로 금값은 상승세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될 뿐 아니라 강한 랠리를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앞으로 5년 후 금 선물은 온스당 7000~9000달러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이르면 3년 이내에 이 같은 가격을 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량하이밍은 "금값 약세의 지속으로 중국 '아줌마 부대'의 금 투기가 국제 시장에서 웃음거리가 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볼 때 이들은 마지막에 웃는 '승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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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백 약발' 하루 만에 주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다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국채 대신 달러화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5.238%,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이다. 발표 직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국채 매도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재무부 조치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국 금리·모기지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로리지오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경제 전쟁(economic warfare)"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유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날 2.289%에서 2.338%로 상승했다. 10년물 TIPS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45%를 기록해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약 2.3%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실시된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8배를 기록해 최근 추세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소폭 웃돌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졌다. 전날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급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1% 하락한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71달러까지 올라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159.12엔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6.92% 하락한 139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경우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재정적자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로 불린다. 정부 부채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CIBC 캐피털마켓의 세라 잉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는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시험하고 시장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발표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를 그다지 신뢰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7%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 상승한 7만2524.54달러까지 오르며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koinwon@newspim.com 2026-08-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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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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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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