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자산운용업 비즈니스 전략 전문 컨설팅업체인 케이시 쿼크(Casey Quirk)사의 다니엘 셀레긴(Daniel Celeghin) 파트너는 3일 금융투자협회가 주최한 '자산운용사 비즈니스 전략 조찬 세미나'에 참석해 국내 자산운용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한국시장: 수익성 개선을 향한 도전'이란 주제로 발표를 맡은 셀레긴 파트너는 "전 세계적으로 자산운용산업은 수익성 면에서 세전 영업이익률이 32%에 달해 역대 최고치에 근접해있다"며 "시장내 점유율 확대가 앞으로 자산운용사의 성공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5년간 세계 시장에 창출되는 수익중 90% 이상이 기존 펀드자산의 턴오버(새로운 매니저가 진입해 새 전략으로 또다른 신규매출 창출)에서 발생할 것이라는 게 그의 예상이다.
올해 초 한국 자산운용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95% 이상의 펀드매니저들이 '수익원 부족'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국내 시장 규모는 작은데 비해 자산운용사들의 수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셀레긴 파트너는"현재 한국 자산운용업 시장은 포화상태로 달려가고 있으며 수요보다 많은 매니저를 비롯해 그룹 차원의 의사 결정도 문제"라며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운영 실태에 대해 꼬집었다.
그는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직면한 도전 과제로 ▲뮤추얼 펀드의 저성장 ▲수수료 절감 압박 ▲국내시장에 진입한 해외운용사와의 경쟁 ▲성장동력이 될 시장의 부족 ▲운용 모델의 비최적화 문제 ▲인수합병(M&A) 활동 등을 꼽았다.
그에 따르면, 이러한 도전 과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반적인 투자 절차와 운용 모델에 있어서 개선이 필요하며 수요가 높은 글로벌·대체·멀티에셋 전략을 도입, 국내 투자자들에게 제공하는 한편 해외시장 수요에 맞춰 한국의 전략을 수출할 수 있어야 한다.
셀레긴 파트너는 "고객들에게 어떤 상품을 팔고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차별화되지 않은 상품은 결국 낮은 성과로 이어지므로 차별화된 투자 절차와 전략을 내놓을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내부인재를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때 호주처럼 팀 단위의 내부 인재를 양성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현기 기자 (henr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