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글로벌 회사채 시장이 올들어 매달 월간 기준 상승 기록을 이어가고 있지만 수익률 프리미엄이 횡보, 회사채 강세장의 반전을 예고하고 있다.
연초 이후 회사채 시장이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투자자들이 매수 열기가 냉각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30일(현지시각)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에 따르면 연초 이후 글로벌 회사채 시장은 5.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2009년 5.7%를 기록한 뒤 가장 높은 상승률에 해당한다.
연초 이후 신용여건과 경기 회복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높아졌지만 이와 무관하게 채권시장은 매월 상승 랠리를 펼쳤다.
반면 수익률 프리미엄은 가격과 상이한 신호를 보내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13일 165bp까지 떨어졌던 프리미엄은 가격 상승이 이어지는 사이 167bp로 소폭 상승했다.
또 글로벌 투기등급 회사채의 스프레드는 지난달 22일 390bp로 6년래 최저치를 찍은 뒤 최근 398bp까지 반등했다.
국채 대비 투기등급 회사채의 초과 수익률은 이달 0.14%로 지난 1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더블라인 캐피탈의 보니 바하 디렉터는 “나무가 하늘까지 자랄 수는 없다”며 “투자자들이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카보트 머니 매니지먼트의 윌리엄 라킨 머니매니저는 “지금과 같은 시장 여건이 영속되기 어렵다는 데 이견이 없다”며 “때문에 최근 회사채 매수는 투자라기보다 단순한 트레이딩이라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S&P500 지수 편입 기업의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 차감 전 이익) 대비 부채 비율이 최근 3년 사이 2.27에서 2.55%로 상승했다.
바클레이스의 제프리 멜리 전략가는 “투자등급 기업의 레버리지가 높아졌다”며 “이 때문에 이들 회사채의 프리미엄이 떨어지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주요국의 저금리가 지속된 데 따라 이달 전세계 회사채 발행액은 3930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2011년 이후 최고치다.
연초 이후 발행액은 1조8600억달러로 2013년과 2012년 연간 발행액인 1조8300억달러 및 1조6700억달러를 넘어섰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