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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GDP 후퇴, 미국보다 스페인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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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사실상 불황..ECB 부양책 효과 의문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1분기 GDP 성장률이 2011년 이후 처음으로 뒷걸음질 쳤지만 투자가들은 크게 우려하지 않는 표정이다.

전반적인 성장률이 마이너스 1%로 후퇴했지만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3% 이상 증가한 데다 고용 지표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어 2분기 강한 성장 회복이 가능하다는 기대다.

(사진:뉴시스)

정작 문제는 스페인과 유로존이라는 데 투자자들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1분기 GDP 성장률이 하향 조정된 것은 물론이고 인플레이션 조정에 따른 효과를 감안하면 사실상 불황에 빠졌다는 얘기다.

미국 1분기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 1.0%를 기록,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마이너스 0.5%보다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투자가들은 2분기 강한 성장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지 않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이 72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2분기 미국 경제가 3.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 민간 소비가 연율 기준 3.1% 증가해 종전 예상치인 3.0%보다 상승한 데다 겨울철 한파에 따른 영향이 가신 만큼 소비 증가에 힘입은 경기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로우스의 로버트 나이블록 최고경영자는 “성장 지표의 핵심 축에 해당하는 고용과 소득, 소비 지출이 전반적으로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며 “특히 5월 들어 거시경제 지표와 소비자신뢰의 개선이 두드러지는 만큼 2분기 경제는 강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 전문가들은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이 미국 경제의 침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데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스탠포드 대학의 로버트 홀 이코노미스트는 “1분기 GDP 성장률 수치는 지극히 예외적인 현상에 해당한다”며 “전반적인 성장이 저조한 데다 겨울 혹한의 영향이 컸던 탓”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스페인의 1분기 성장률 하향 조정에 투자가들은 경계의 시선을 드러내고 있다. 성장률이 기존 예상치인 0.6%에서 0.5%로 소폭 하향 조정됐지만 실제 실물경기는 이보다 더 크게 악화됐다는 진단이다.

1분기 스페인 경제는 사실상 디플레이션에 빠졌다. 이 때문에 GDP 디플레이터가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이는 헤드라인 성장률 지표를 실제보다 부풀렸다는 주장이다.

스페인 경제가 표면적으로는 확장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불황에 빠진 상태라는 것이 시장 전문가의 진단이다.

뿐만 아니라 유럽중앙은행(ECB)이 집계한 광의의 통화(M3)가 간신히 위축을 면하는 등 유로존 전반의 경기가 후퇴하는 상황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ECB가 내주 회의에서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효과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표정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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