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소니 MS '메이드 인 차이나' 게임기로 현지 공략

기사입력 : 2014년05월26일 15:27

최종수정 : 2014년06월20일 15:33

글로벌게임기 업체 개방지역 상하이 FTZ 에 속속 둥지

[뉴스핌=강소영 기자] 소니와 마이크로 소프트 등 글로벌 게임기업체가 상하이 자유무역지대(FTZ) 입주를 통해 중국 게임기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소니는 마이크로 소프트에 이어 외국 게임기 업체로는 두번째, 일본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중국 상하이자유무역지대에 게임기 제조와 판매를 위한 회사를 설립한다.

신화망(新華網) 등 복수의 중국 매체는 소니와 상하이둥팡밍주(상하이동방명주·Shanghai Oriental Peal Group)와 함께 상하이자유무역지대에 두 개의 합자 회사를 설립하고, 중국에서 플레이스테이션(PS) 게임 콘솔을 제작·판매할 계획이라고 26일 보도했다.

상하이둥팡밍주와 소니가 설립할 합자회사의 합자경영 기간은 10년으로, 소니는 게임 콘솔 생산과 판매 업무를 전담하고 중국 상하이둥팡밍주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배급을 담당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 개발과 판매를 전담할 '상하이둥팡밍주소니문화발전유한공사'는 자본금 1000만 위안(약 16억 4000만 원)으로, 둥팡밍주가 51%의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49%는 소니에게 돌아간다.

소니가 70%의 지분을 갖는 '소니컴퓨터오락(상하이)유한공사'는 자본금 4380만 위안으로 하드웨어 생산과 판매를 담당한다.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는 23일 상하이자유무역지대(FTZ)에 엑스박스(Xbox) 게임 콘솔 생산을 위한 독자회사 등록을 마치고, 사업자등록증을 발급받았다.MS가 상하이FTZ에 설립하는 게임 콘솔 생산기업의 자본금은 3340만 달러이다.

2013년 9월 마이크로소프트는 중국의 인터넷 동영상 업체 바이스퉁과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을 체결했다. [출처:바이두(百度)]
마이크로소프트는 아미 지난해 9월 중국의 인터넷 동영상 업체 바이스퉁(百視通)과 협력을 체결하고, 가정용 게임 기술과 소프트웨어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하는 등 외국 게임기 업체로는 중국 시장 진출을 가장 서두르고 있다.

소니의 중국 시장 진출 준비가 마무리되면서 세계 게임 콘솔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미국과 일본 게임기 업체가 '메이드 인 차이나(중국 생산)' 게임 콘솔로 중국 시장에서 정면대결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주목할 점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중국 파트너인 바이스퉁과 소니의 중국 파트너인 상하이둥팡밍주가 모두 상하이미디어&엔터테인먼트그룹(上海文化廣播影視集團)의 자회사라는 것.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가 중국 시장에서 같은 '뿌리'에 기대 경쟁을 벌이게 되는 셈이다. 상하이둥팡밍주는 현재 모회사와 합병을 진행 중이다.

중국은 지난해 9월 상하이FTZ 입주 외국기업의 게임기 생산과 중국 시장 판매를 허용했다. 이로써 중국 게임기 시장의 '빗장'이 14년만에 풀리게 됐고, 관련 업계는 중국 내 비디오 게임 산업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중국 IT시장조사 전문 업체 아이아이미디어리서치(iiMedia Research)는 중국에서 현재 유통되는 게임 콘솔은 대다수가 밀수품으로, 시장이 개방되면 중국 비디오 게임기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관은 시장규모가 약 300억~400억 위안(약 4조 9000억~6조 56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2013년 기준, 전세계 비디오 게임기 시장 규모는 1600억 위안임을 감안하면, 중국 게임기 시장이 전체의 36%를 차지하게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의 발 빠른 중국 진출 행보에 따라 일본의 또 다른 비디오 게임 업체 닌텐도도 중국 진출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