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외국계 직접판매(다단계)를 영위하는 한국허벌라이프의 정영희 대표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지난해 한국암웨이가 988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업계 부동의 1위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허벌라이프가 뉴스킨코리아에 2위 자리를 내주며 위상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 여기에 최근 몇년간 성장이 주춤한 사이 후발 경쟁사들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암웨이에 이어 뉴스킨코리아는 361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2위로 자리를 꿰찼다. 2012년 비교할때 한국허벌라이프와 뉴스킨코리아의 명암이 엇갈린 것. 한국허벌라이프는 지난해 324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뉴스킨코리아의 매출은 2009년 1976억원, 2010년 2694억, 2011년 3353억원으로 꾸준히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뉴스킨코리아가 한국허벌라이프를 제치고 2위에 올라선 것은 신제품 판매량이 주효했다.
지난해 체중조절용 신제품을 선보이고 준비 물량 700억원 가량을 완판했다는 게 뉴스킨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신입 회원 유치와 타 제품 판매량 등 시너지 효과로 총 2000억원 가량의 매출이 증가했다.
토종기업인 애터미는 한국허벌라이프의 '뉴트리션클럽'을 벤치마킹해 로드숍 형태의 사업을 확대하면서 돌풀을 일으켰다. 지난해 애터미는 3225억원을 매출을 기록했다. 2010년 808억원, 2011년 1262억원으로 해마다 두배 가까이 성장하고 있다.
현재 애터미는 전국에 1000여개의 로드숍을 운영하며 '제2의 허벌라이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뉴트리션클럽은 회원들이 로드숍 형태로 다이어트전문점을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반면 한국 시장 진출 이후 꾸준한 성장을 보였던 한국허벌라이프는 매출 성장동력인 뉴트리션클럽이 더딘 성장세를 보이면 실적에 발목이 잡혔다. 최근 5년간 매출이 폭발적으로 성장했지만 3000여개까지 늘어난 뉴트리션클럽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매출 성장이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다단계 시장은 불법 업체들의 퇴출되면서 외국계 기업을 중심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면서도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든 국내 다단계판매 시장이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불법 다단계판매 행위에 대한 소비자 피해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공정위 관계자는 "사업소재지와 전화번호 변경이 잦은 다단계판매 업체에 대해서는 소비자피해 발생 우려가 있다"며 "이들 업체와 거래 시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