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이건희 회장, 대단히 안정적"..삼성, 쾌유 빌며 정상업무

기사입력 : 2014년05월13일 17:00

최종수정 : 2014년05월13일 17:00

 

[뉴스핌=이강혁 송주오 기자] 이건희(72) 삼성전자 회장의 입원이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은 평소와 다름없이 업무가 진행되는 모습이다. 그룹 측은 "경영차질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의 건강상태도 "안정기에 들어섰다"는 의료진의 판단이 나왔다.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대목이다.

  ◆이 회장 상태 안정기 진입..의식회복은 시간걸릴 듯

13일 삼성그룹과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이틀 동안 진행되던 저체온치료를 끝마쳤다. 정상체온을 찾으면서 건강상태도 안정기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전날 오전 인공심폐기인 에크모(ECMO)를 떼내고 자가 호흡을 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이날 정오쯤 저체온 치료를 종료했다"며 "혈압 등 별도의 이상 증후는 없다"고 말했다. 안정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는 얘기다.

다만 의료진은 이 회장의 심장 및 뇌 기능의 완벽한 회복을 위해 당분간 진정치료를 진행하기로 했다. 때문에 의식회복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의 상태와 관련, 이날 오전 삼성서울병원 측은 "심장 기능과 뇌파는 대단히 안정적"이라며 "상태가 안정기에 들어 갔기 때문에 의료진은 서두르지 않고 안전하고 완벽한 의식 회복을 위해 당분간 진정 치료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정치료에는 진정제를 병행 투여한다는 점에서 의식이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이 회장이 꾸준히 안정된 상태를 보이면서 삼성서울병원 주변도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이 회장이 입원한 곳으로 알려진 본관 3층 심장외과 중환자실 앞의 경비는 삼엄하지만 그룹 관계자들의 분주했던 입원 첫날과 이틑날 모습은 많이 차분해진 상태다.  병원에 마련된 임시 기자실에 상주하는 하는 기자들도 첫날 90여명에서 사흘째인 이날은 20명 안팎으로 줄었다.

현재 이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과 두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사장이 병원에 상주하며 이 회장의 치료상황을 체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정상적으로 업무를 보며 면회시간을 이용해 이 회장의 곁을 지키고 있다.

  ◆삼성, 쾌유 기원하며 정상업무..주가는 이틀째 강세

이 회장의 입원이 사흘째에 접어들고 있지만 삼성 경영에는 전혀 이상신호가 없는 상태다. 임직원들은 이 회장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평소와 다름없이 경영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최지성 삼성미래전략실장(부회장) 등 삼성 수뇌부를 비롯해 각 계열사 경영진 및 임직원들은 일부 출장자를 제외하고는 이날 모두 정상출근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이 회장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각 계열사별 잘 짜여진 시스템 경영으로 이 회장의 공백현상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게 삼성 내 전언이다.

이와 관련,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전무)은 전날 기자브리핑에서 "이 회장이 병원에 계시지만 경영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사장들) 평소하던 대로 경영에 임하고 있고 수요사장단 회의도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주식시장은 이 회장 입원이 길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오히려 주가가 강세를 보이며 오너리스크를 말끔히 걷어낸 모습이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이번주 개장 이후 이틀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이틀 연속 올라 140만원대(전일대비 0.86% 상승)를 회복했고 전날도 4% 가까이 급등했다.

한편, 외신들은 글로벌 기업인 삼성의 위상을 반영하듯 이 회장의 병세를 상세히 전하며 연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삼성의 후계구도와 관련해 분석기사를 내보내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 삼성의 경영차질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재용 부회장 시대의 과제도 함께 조명하는 모습이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송주오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갑질 의혹' 강선우 살린 까닭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살리기로 했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심각한 상황에서 낙마자 없이 넘어갈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상징적인 낙마자로 이 후보자를 선택한 것이다. 야당이 강력히 요구한 두 명 중 한 명을 낙마시킴으로써 야당의 체면을 세워주는 모양새를 취하는 동시에 독주한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피하려 한 것이다.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 후보자 낙마가 측근인 강 후보자에 비해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강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현역 의원 낙마 1호라는 불명예를 안게 돼 의원직을 수행하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 후보자 낙마로 강 후보자를 구제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마련된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5.06.26 gdlee@newspim.com 이 대통령과 여권 핵심은 지난주 이미 한 명 낙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일부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돼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마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특히 주말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의견을 구한 것은 최소한 한 명의 낙마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 야당 대표까지 만나고 모든 후보자를 밀어붙일 경우 독주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한 낙마자 제로는 이 대통령의 결단을 부각하기 위한 전술이었다. '낙마자는 없다'는 여당의 강경론에도 이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과 민심을 수용하는 모양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자진 사퇴가 아니라 지명 철회라는 강수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을 취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6 mironj19@newspim.com 관심은 낙마자가 한 명이냐, 아니면 두 명이냐였다. 두 후보자 모두 낙마 1순위였다. 한 명을 살리기 어려울 정도로 막상막하였다. 논문 표절과 자녀 불법 조기 유학 의혹이 불거진 데다 전문성도 결여돼 있다는 지적을 받은 이 후보자의 낙마는 사실상 결정된 상태였다. 여기에 강 후보자까지 포함시킬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파상 공세를 취하는 야당이 문제가 아니었다. 두 후보자에 대해 진보색이 강한 시민 단체마저 낙마를 요구했다. 여론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자칫 지지 세력이 등을 돌릴 수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자 낙마와 강 후보자 구제는 여당 기류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주변에서 "이 후보자는 외부에서 추천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것은 낙마자가 나올 경우 1순위는 이 후보자가 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낙마하더라도 부담이 덜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당 분위기는 더 노골적이었다.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입단속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지침이 없었다고 한다. 이를 반영하듯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난주 중반까지 여론이 싸늘했지만 그 이후 당 주변에서는 더 이상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달랐다. 김상욱 의원에 이어 강득구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후보자를 비판하며 거취를 거론했다. 강 의원은 "연구 윤리 위반, 반민주적 행정 이력, 전문성 부족 등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중대 결격 사유"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 낙마로 분위기를 몰아가는 듯했다.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문제가 컸지만 이재명 정부가 전면에 내세운 유능함도 보여주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다. 여권이 갑질 논란이 심했던 강 후보자를 감싼 논리가 유능함이었다. 청문회 과정에서 유보 통합 등 교육 정책과 관련된 기본적인 사항조차 숙지하지 못해 전문성에 심각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여당 의원들조차 "어떻게 그런 것도 대답을 하지 못하느냐"는 비판이 나올 정도였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임명이 안 된 11명의 장관 후보자 중 지명 철회는 이 후보자 한 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강 후보자는 임명 절차를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명을 강행하려면 절차상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해야 하는 만큼 이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에 관련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강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해도 부담은 남는다. 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한 상당수 민주당 보좌진들과 정서적으로 등을 지게 될 수밖에 없다. 강 후보자 사퇴를 요구한 시민단체의 입장도 부담이다. 야당은 여론을 돌리기 위한 파상 공세에 나서고 있다. 강 후보자도 갑질 장관이라는 낙인이 찍힌 상태에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향후 여론 추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leejc@newspim.com 2025-07-21 06:45
사진
안세영,왕즈이 꺾고 日오픈 우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2위·중국)를 42분 만에 2-0(21-12 21-10)으로 완파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왼쪽)이 20일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우승한 뒤 중국의 왕즈이와 시상대에 올랐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안세영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이로써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까지 올해에만 6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 부상으로 불참한 일본오픈에선 2023년 이후 2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안세영은 왕즈이와 상대 전적에서도 13승 4패로 격차를 벌렸다. 특히 올해는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에서 왕즈이를 잇달아 꺾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이 20일 왕즈이와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마지막 게임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1게임 10-10으로 맞선 게 유일한 접전이었다. 안세영은 이후 8득점을 내리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2게임에서도 두 번 연속 5득점 하며 손쉽게 왕즈이를 꺾었다. 안세영은 22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중국오픈에서 시즌 7관왕에 도전한다.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 조(3위·이상 삼성생명)도 세계랭킹 1위인 말레이시아의 옹유신-테오예이 조를 2-0(21-16 21-17)으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올해 말레이시아오픈, 독일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5번째 우승을 합작했다. zangpabo@newspim.com 2025-07-20 17:3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