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의 회의를 이틀 앞두고 유럽 주요 증시가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디플레이션 리스크를 경고하며 추가 금리인하를 포함한 부양책에 나설 것을 주문하면서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높였다.
6일(현지시각) 영국 FTSE 지수는 23.86포인트(0.35%) 떨어진 6798.56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는 61.97포인트(0.65%) 내린 9467.53을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34.62포인트(0.78%) 하락한 4428.07을 기록했고, 스톡스600 지수가 0.85포인트(0.25%) 내린 336.0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OECD는 ECB에 추가 금리 인하를 권고했다. 글로벌 경제 성장이 둔화되는 한편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만큼 금리 인하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다.
유럽의 싱크탱크로 통하는 브뤼겔 역시 1%에도 못 미치는 저조한 인플레이션이 유로존 경제에 커다란 리스크라고 지적하고, 주변국의 민간 및 공공 부채와 맞물려 실물 경기 회복을 가로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브뤼겔은 ECB에 월 350억유로 규모로 유로안정화기구(ESM)나 유럽투자은행(EIB)을 포함한 기관채나 회사채, ABS 등을 매입할 것을 권고했다.
반면 개별 회원국의 국채 매입은 지양해야 한다고 브뤼겔은 주장했다. 이 경우 법적, 정책적 문제가 불거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브뤼겔은 유로존 GDP의 4%에 해당하는 4000억유로 규모의 자산을 매입하는 방법으로 18개월 사이 인플레이션을 0.8%포인트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금융회사의 실적 부진도 주가 하락에 무게를 실었다. 바클레이스는 1분기 채권 부문의 매출이 줄어든 데 따라 이익이 감소했다고 발표하면서 4% 가까이 하락했다.
아베르딘 애셋 매니지먼트 역시 세전 이익의 감소로 인해 하락 압박을 받았다. 반면 UBS는 배당 지급을 호재로 1% 이내로 상승했다.
CM CIC의 프랑수와 듀헨 리서치 헤드는 “이익 악화에도 주가가 꿋꿋하게 상승하던 흐름이 꺾이고 있다”며 “1분기 이익과 향후 실적 전망이 주가에 뚜렷하게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JP 모간은 기업 인수합병(M&A)이 유럽 증시에 상당한 지지력을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M&A가 강력한 테마를 형성하며 전반적인 주가 상승을 이끌어낼 것이라는 기대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