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가운데 달러화가 하락했다. 장 초반 4월 고용 지표 호조에 상승 흐름을 탔던 달러화는 후반 내림세로 돌아섰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에 긴장감이 고조됐지만 이머징마켓 통화가 완만하게 상승세를 나타냈다.

달러/엔이 0.10% 떨어진 102.23엔을 나타냈고, 유로/엔은 0.07% 내린 141.82엔에 거래돼 엔화가 완만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79.52로 0.01% 소폭 하락했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UN 안전보장이사회에 우크라이나의 극심한 긴장 고조와 관련, 논의를 가질 것을 제안했다.
UN은 이 같은 제안에 동의했고, 회담은 이날 오후에 열릴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동부 지역에 대해 군사 조치에 나서면서 다수의 친러파가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4월 고용 지표 호조는 달러화 상승세를 지속하는 데 역부족이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28만8000건 증가했다. 이는 2012년 1월 이후 최대폭의 증가다.
실업률은 3월 6.7%에서 6.3%로 가파르게 떨어졌다. 이는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6.6%를 웃도는 것이며, 2008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스탠다드 차타드의 마이크 모란 외환 전략가는 “헤드라인 수치가 강한 회복을 나타냈지만 내실이 탄탄하지 않다는 데 의견이 모아지면서 달러화를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지난달 실업률이 하락한 것은 구직 활동을 단념한 이들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는 데 경계감을 나타냈다. 노동참여율이 전월 63.2%d서 62.8%로 하락, 35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
4월 노동 인력은 80만60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50만3000명 증가한 것과 크게 대조를 이룬 것이다.
한편 이머징마켓 통화는 상승 탄력을 받았다. 브라질의 헤알화와 콜롬비아 페소화가 달러화에 대해 각각 0.5% 상승했고,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하는 20개 주요 이머징마켓 통화 지수가 0.1% 올랐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는 주간 기준 달러화에 대해 0.4% 올랐다. 반면 최근 상승 흐름을 보였던 러시아의 루블화는 0.6% 떨어졌다.
PT은행의 미카 마툼팔 리서치 헤드는 “이머징마켓의 경제 펀더멘털이 강화되고 있고, 투자자들이 고금리를 추종하면서 통화 상승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