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코스피지수가 2000선에서 공방 중이다. 박스권 돌파를 기대하던 코스피지수는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에 재차 2000선에 머물러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거시지표가 조금씩이나마 개선되고 있는만큼 중국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지난 23일 HSBC와 마킷(Markit)이 집계한 중국의 4월 PMI 잠정치는 48.3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월 최종치인 48.0에서 소폭 개선됐지만 경기판단의 기준이 되는 50을 넘지 못한 것.
민병규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PMI잠정치가 경기개선 판단 기준선인 50을 하회하고 있지만 하락세가 멈추고 매달 조금씩 개선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며 "설령 부진할지라도 과거 사례를 봤을 때 중국의 부양 기대감도 차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소형주보다는 대형주, 그 가운데 중국과 관련된 업종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 특히 대(對) 중국 수출이 긍정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민 애널리스트는 "1~3월까지 이어진 중국의 수출 부진이 한국의 대 중국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는 꾸준히 개선됐다"며 "PMI가 개선되는 점 역시 수출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키는 요소"라고 언급했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는 매출량 모멘텀이 지난 3년간의 위축기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중국은 민간 부문의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지만 소득 수준 상승으로 소비 수요가 늘고 있고 정부가 경기 경착륙을 방어하기 위해 지출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 소비관련 주식은 강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반도체, 석유화학, 철강, 건설, 운송 등 반도체·소재·산업재 등이 모멘텀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박석중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역시 "중국 정부의 정책 방향성과 대외변수가 현재의 흐름을 유지한다고 가정할 경우 더디지만 경기회복의 일관된 방향성은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의 차이가 있지만 중국 경기는 국내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중국의 과잉설비 문제는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는 지적이다.
박형중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의 과잉설비는 글로벌 제조품의 제품가격을 인하시키는 압력으로 작용해 글로벌 저물가가 지속되는데 영향을 줄 것"이라며 "과잉설비가 해소되기 전까지 이 문제는 국제적 문제로 잔존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