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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물] 푸위닝 자오상쥐 이사장, 화룬 이사장에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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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조윤선 기자] 쑹린(宋林) 전 화룬(華潤)그룹 동사장(董事長 이사회최고책임자 이사장)이 비리 혐의로 낙마한 후, 푸위닝(傅育寧) 자오상쥐(招商局 초상국)그룹 이사장이 화룬그룹 신임 이사장에 임명됐다.

화룬그룹은 2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푸위닝 자오상쥐 이사장이 쑹린을 대신해 화룬그룹 이사장직을 맡는다고 공시했다.  전임 쑹린 화룬 이사장은  중국당국(중앙기율검사위원회)이 17일 체포 조사사실을 자체 홈페이지에 공표한 뒤 전격 면직 처분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오전 자오상쥐 그룹도 푸위닝이 더 이상 이사장직을 수행하지 않으며, 그 대신 리젠훙(李建紅) 자오상쥐 그룹 총재(최고 경영자)가 잠정적으로 자오상쥐 그룹을 총괄한다고 발표했다.

푸위닝(傅育寧) 자오상쥐(招商局)그룹 이사장이 화룬그룹 신임 이사장에 임명됐다.
1957년생인 푸위닝 화룬그룹 신임 이사장은 1998년 12월부터 대형 국유기업인 자오상쥐에 16년간 몸담아 왔다.

2000년 4월 자오상쥐 그룹 총재에 올랐으며, 당시 홍콩에 상장되어 있는 자오상쥐 국제공사의 주석직도 역임했다. 그러다가 2010년 8월 고령으로 퇴직한 친샤오(秦曉) 전 자오상쥐 이사장에 이어 최근까지 자오상쥐 그룹을 이끌어왔다.

중국 매체는 그가 수년간 상업계에 종사했지만, 점잖고 고상한 백발의 학자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다고 묘사했다.

재계에 종사하고 있는 푸위닝은 사실 이공계 출신 고급 엔지니어다. 1982년 다롄(大連)이공대학에서 학사 졸업을 했고, 1986년 영국 브루넬대학에서 해양공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동 대학에서 박사후연구원(Postdoc) 과정을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졸업 후 고국으로 돌아온 그는 1988년~1991년 선전 츠완(赤灣)석유기지주식유한공사 총경리 조리를 거쳐 상무부 총경리를 역임, 1991년 이후에는 중국 난카이(南開)개발그룹주식유한공사 총경리 등 다양한 간부직을 맡았다.

푸위닝이 화룬그룹 이사장으로 임명된 까닭은 그가 자오상쥐에 재직할 당시, 아시아금융위기에 대처해 자오상쥐 그룹을 대대적으로 개혁한 능력을 높이 평가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푸위닝이 공대 출신이지만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점과 다원화 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점도 업계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고 중국 매체는 전했다.

2000년 4월 자오상쥐 그룹 총재에 취임한 그는 새 경영진을 이끌고 '운송(물류)', '금융', '부동산'을 그룹 핵심성장 동력으로 삼아 대대적인 개혁을 추진했다.

그 결과 2005년 자오상쥐 그룹의 영업 실적은 역대 최고를 기록, 770억 홍콩달러의 자산(약 10조원)을 보유한 국유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2013년 말 기준 자오상쥐 그룹의 총 자산은 4534억 위안(약 75조원), 영업수입(매출액)은 724억 위안(약 12조원), 순수익은 223억 위안(약 3조7000억원)에 달해 그룹 수익 측면에서 전체 국유기업 중 10위를 차지했다.

자오상쥐는 중앙직속관리 국유기업이자 홍콩의 4대 중자기업 중 하나다. 2004~2012년 자오상쥐는 9년 연속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로부터 A급 우수 중앙기업으로 평가 받았다.  자오상쥐 그룹은 화룬그룹과 마찬가지로 본사를 홍콩에 두고 있다.

한편 쑹린 회장이 비리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22일 화룬그룹의 홍콩 상장사 주가가 일제히 하락, 최근까지 5개 홍콩 상장사의 시가총액 290억 홍콩달러(약 4조원)가 증발했다.

하지만 23일 푸위닝이 화룬그룹의 신임 이사장으로 임명됐다는 소식에 화룬그룹의 홍콩 상장사 주가는 반등세를 나타냈다. 화룬전력은 당일 2.25%, 화룬촹예(創業)는 1.37% 올랐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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