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또닥이는 예측하지 말고 원칙을 세운 후 오로지 대응만 하자

매매하면서 나름 성공을 했다고 하는 트레이더, 딜러 또는 전문투자가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 보면 그 중 많은 분들이 데이 트레이딩의 경우 거의 기계적으로 거래를 한다고 한다. 시장을 예측해서 매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상승요인, 하락요인은 시장에 항상 상존하고 있다. 시장의 추세는 펀더멘탈을 분석해서 방향을 분석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 하지만 하루 동안의 짧은 시장에서는 그러한 팩터들이 시장에 영향을 얼마나 미치느냐를 재고 난 후 방향 설정해서 매매를 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이벤트들이 장중에 여러 가지가 나온다. 그러나 그 이벤트 하나하나의 가중치를 판단하기는 매우 어렵다. 오로지 가격의 움직임만이 정확하게 그 영향을 대변할 뿐이다. 분명히 상승팩터의 이벤트가 떴다 할지라도 어떤 힘 센 놈이 대량 물량을 가지고 반대 방향으로 밀어 붙이면 한동안 그 쪽으로 가기도 한다. 또는 아무것도 아닌 별 영양가 없는 재료가 떴는데도 그것을 빌미로 시장을 한 쪽 방향으로 순식간에 밀고 가기도 한다. 그런 현상은 장중에 비일비재하다.
그러면 보통 사람들은 시장이 웃긴다고 한다. 어떤 사람들은 시장이 틀렸다고 한다. 가방 끈이 길고 많이 배운 분들이 주로 입에 거품을 물고 이야기 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시장이 잘못되었다고. 그러나 시장이 틀릴 리가 있겠는가? 본인의 아이큐가 150이라면 시장은 아이큐가 1천이라는 사실을 알 필요가 있다.
아무튼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어떤 내용이 떴다 할지라도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어느 쪽으로 해석하느냐에 따라 시장의 움직임이 달라지는 것이니 또닥이의 경우는 펀터멘탈 이벤트를 참고는 하되 그것을 절대적으로 믿지는 말았으면 좋겠다. 오로지 가격이 가면 따라 가고 아니면 가지 말자.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나름의 원칙을 세우고 기계적으로 매매하는 것이 시장에서 살아 남고 승리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장중에 펀더멘탈을 분석하여 진입하고 청산을 한다는 것은 정말 어렵다. 그러니 가격이 막 올라가면 일단 따라가면서 옆 사람에게 또는 시장에게 물어 보는 것이 좋다. 이야기를 들어 보고 아니다 싶으면 달리는 열차에서 내리면 된다.(포지션 청산) 확인하고 가려면 이미 가격은 저 멀리 달아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말 매매를 잘 하는 트레이더들은 호가의 강도를 몸으로 익힌다. 그것이 비상식적이고 비논리적일 수는 있지만 실제로 상품의 호가강도를 느끼는 예민한 트레이더들은 대부분 수익이 좋다.
일반 트레이더들은 그것이 안되기 때문에 여러 가지 보조지표들을 활용해서 나름의 매매전략을 짜고 그대로 손매매를 한다. 물론 요즘은 그러한 원칙을 로직화하여 시스템트레이딩으로 매매하여 좋은 수익을 얻기도 한다.
정리한다. 또닥이가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나름의 전략을 세우고 (물론 이 전략이 만들어 지기까지 무수한 시행착오를 거친다.) 그 원칙을 죽어라 지켜야 한다. 그러면 어느 순간, 계좌에 돈이 쌓이는 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제대로 된 전략을 어떻게 세울 것인가? 그리고 원칙을 죽어라 지킨다고 하는데 지킬 수 없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되는가? 이 문제들은 다음에 또 이야기 하도록 하자.
오늘은 하늘이 많이 뿌옇다. 마음도 조금 뒤숭숭해지는 날씨다. 사무실에만 있지 말고 나가서 걷자. 가능하면 아스팔트 보다는 땅을 밟을 수 있다면 더 좋겠다. 오후를 즐기기 바란다.
굿럭!
그림쟁이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