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10일 낮 12시 5분 기준 달러 대비 1036.40원을 찍은 원화 강세 현상은 글로벌 기축통화인 달러와 유로, 엔화와의 상관관계 속에서 파악할 수 있다.
최근 달러/엔 환율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달러/엔 환율은 유로화, 달러화, 엔화 세 가지 통화가 얽힌 구조 속에서 움직인다. 유로/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고, 이에 달러/엔 환율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각국 통화정책 방향에 힘입어 연말에는 달러/엔이 반등할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 유로/달러 상승 vs 달러/엔 하락, 어디까지?
디베시 디브야 스탠다드차타드 통화전략가는 9일(현지시각)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달러/엔 하락에서는 달러 약세가 더 중요한 요인"이라며 "현재 달러화는 하락 리스크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10일 오후 2시 22분 기준 유로/달러는 1.3847달러를, 달러/엔은 101.75엔을 기록하고 있다.
제이미 콜만 FX스트리트 애널리스트는 기술적 분석을 통해 유로/달러의 고점과 달러/엔의 저점을 분석했다.

유로/달러는 상단 1.3967달러와 하단 1.3668달러 사이에서 움직이는데, 상단의 61.8%에 해당하는 선이 1.3863달러라는 것이다.
즉 현재 1.3847달러인 유로/달러가 고점대비 61.8%(1.3863달러) 수준에서 단기적 하락을 마무리하고, 그 후에는 다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는 말이다.
이어 콜만 애널리스트는 "달러/엔은 101.75엔에서 지지되고 있다"며 "이 선이 무너지면 그 다음 지지선은 101.52엔"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드 페란티 FXCM 시장 애널리스트는 현재 달러/엔이 해머형을 타나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페란티 애널리스트는 "차트를 보면 달러/엔이 반등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며 "다음 지지선은 102.70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美·日 상반된 통화정책…"달러/엔 상승할 것"
대다수 전문가들은 연말에는 달러/엔이 반등할 것이라는 데 의견일치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이 상반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디베시 디브야 스탠다드차타드 통화전략가는 "미국은 양적완화(QE) 축소 기조를 유지하는 반면, 일본은 기존의 통화완화 규모를 지속하고 있다"며 "연말에는 달러/엔이 다시 110엔대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주요 해외 투자은행(IB)들은 달러/엔이 9개월 후 최고 115엔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최저점으로는 101엔이 지목됐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