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서영준 기자] 박근혜 대통령을 의장으로 하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10일 미래성장을 이끄는 창의적 공학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공과대학 혁신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혁신방안을 통해 우선 재정사업 평가지표를 개선키로 했다. 이를 통해 재정사업의 선정·중간·결과 평가시 공학분야는 별도로 분리해 공학특성을 반영한 개별 평가지표를 적용할 계획이다.
공학분야 평가 지표로는 기술이전성과·기술료 등 연구성과 활용지표 및 향후 연구성과 확산의 기초가 되는 질적특허 등이 활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학과별 특성 고려한 평가지표를 개발해 SW분야는 학술대회 발표실적·공개소스 개발실적 등이 평가에 반영되고 교육, 연구, 산학협력 등 사업 특성에 따라 실용적 평가 지표도 강화될 방침이다.
특히 정량적으로 판단하기 곤란한 잠재역량(Potential), 결과(outcome), 영향(impact) 등을 피어리뷰(Peer Review)로 평가해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과제 발굴에 중점을 둔다.
이준식 공과대학혁신위원회 위원장은 "재정사업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SCI논문 위주로 평가되기 때문에 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교수들이 소외되고 심지어는 SCI 논문을 못쓰는 교수로 인식되고 있는 심각한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며 "독일 등 선진국은 이미 피어리뷰 분과방식을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대 교수채용·업적평가 시스템 개선을 위해서는 SCI논문이 없어도 우수한 산업체 실적만으로 공대 교수를 채용토록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교수 채용 시 산업체 경력의 연구실적 환산율을 100% 적용하도록 유도한다.
또한 교수 성장경로 다양화를 위한 평가를 개편해 교육·연구·산학협력 등 각 분야별 장점이 있는 교수가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교원 평가 모형을 ▲교육트랙 ▲학술연구트랙 ▲산학협력트랙으로 세분화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교수 업적 평가에 있어서 산업체 기여도를 핵심평가지표로 반영하도록 하는 장치를 제공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대학교수 채용 평가에 있어 산업적 협력만으로 전임교수로 임용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이를 대학의 평가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공대에 특화된 새로운 재정사업을 통해 효율화도 도모한다. 공대 재정사업은 규모는 크지만 분절적으로 추진돼 비효율성이 발생해 왔다. 실제 지난 2012년 미래부와 교육부, 산업부가 공과대학에 지원한 R&D사업은 총 8748억원으로 사업 수는 96개에 이르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재정사업의 재구조화와 신규예산 확보에 나서고 인력양성, 원천연구, 사업화 등 공대에 특화된 재정사업을 블록펀딩 방식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