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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솽후이 이번엔 호주 육류기업 '꿀꺽'

기사입력 : 2014년04월09일 15:15

최종수정 : 2014년06월20일 16:00

중국자본 세계 식량식품 회사 인수 맹위

[뉴스핌=김영훈 기자] 중국 최대 육류 가공기업 솽후이(雙匯)그룹이 호주 빅토리아주 최대 육류 수출업체인 타브로(Tabro)를 인수했다고 포털사이트 넷이즈닷컴이 9일 전했다.

솽후이는 지난해에 세계 최대 돈육 가공업체인 미국 스미스필드를 인수해 국제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어 이번에 또 하나의 대형 인수합병(M&A)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식품기업을 향해 잰걸음을 내고 있다.


넷이즈닷컴에 따르면 타브로 측은 지난 7일 빅토리아 현지 언론에 솽후이가 타브로의 직접 소유권과 경영권을 인수하는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타브로 인수에 솽후이 외에도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보였으며, 특히 중국기업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정확한 인수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M&A시장에서 2500만호주달러 가량으로 가치가 측정된 바 있어 이보다 더 높은 가격을 받은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타브로는 빅토리아주에 2곳의 육류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두 곳 모두 수출 및 청정생산 허가를 받은 곳이다. 하루 가공 및 생산규모의 1000마리 가량이며 열 가공 및 냉장설비 모두 업계 최고의 수준을 갖춘 곳으로 알려져 있다. 가공된 육류의 90% 가량을 수출하며, 이 가운데 한 곳은 중국으로의 수출 허가증도 갖고 있다.

최근 중국은 전세계 농식품기업 사냥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중국 최대 국유 농식품회사인 중량(COFCO)는 네달란드 곡물거래업체 니데라에 이어 아시아 최대 곡물거래 회사인 노블그룹의 자회사인 노블농업을 인수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2년에는 낙농업체 광밍(光明)그룹이 영국 최대 식품회사인 위타빅스푸드를 사들였다.

특히 중국기업들은 최근 호주 지역 식품가공설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말에도 중국 사료업체 신시왕(新希望)투자그룹이 이끄는 컨소시엄은 퀸즐랜드 킬코이(Kilcoy) 목축회사를 인수한 바 있다.

이는 중국 식품 불안감 고조와 함께 수요 증가 등이 원인이다.

네덜란드 라보뱅크 인터내셔널(Rabobank International)최근 발표한 전세계 쇠고기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미국과 브라질 호주 등 쇠고기 주요 산지가 악천후로 생산이 감소하며 가격이 크게 올랐다. 여기에다 중국 소비자들이 쇠고기를 선호하면서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급증하는 쇠고기 수요를 국내 시장이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며  중국의 쇠고기 수입량이 2018년이면 50t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솽후이는 올해 홍콩증시 기업공개(IPO)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진다.IPO규모는 60억홍콩달러로 예상된다.

시장 분석가들은 솽후이가 스미스필드를 인수하며 거액의 융자를 받았기 때문에 상장을 통해 상환자금을 마련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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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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