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뮤지컬 '서편제', 업그레이드 된 무대로 뜨거운 감동 전한다(종합)

기사입력 : 2014년03월26일 23:46

최종수정 : 2014년05월29일 16:36

26일 오후 서울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서편제’ 미디어콜에서 이자람(송화 역)과 송용진(동호 역)이 열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강소연 기자]
[뉴스핌=장윤원 기자] 록과 판소리가 어우러진 뮤지컬 ‘서편제’가 한층 업그레이드 된 무대로 관객들을 맞는다.
 
지난 20일 개막한 뮤지컬 ‘서편제’ 미디어콜이 2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지난 2010년 초연한 이 작품은 故이청준이 집필한 동명 원작 소설(1978년)을 바탕으로 재구성됐다. 1993년 영화(임권택 감독)로 재탄생, 국내외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뮤지컬 ‘서편제’는 초연으로 2010년 제16회 한국뮤지컬대상 8개부문 노미네이트 및 여우신인상(차지연) 수상, 2011년 제5회 더뮤지컬어워즈 5관왕(최우수창작뮤지컬상 外) 등을 기록하며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후 2012년 재연은 2012년 제1회 예그린어워드서 여우주연상 등 4관왕을 기록했다. 작품의 우수성을 입증한 것과 더불어 한국 고유의 정서가 담긴 창작뮤지컬의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다. 
 
초연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차이는 극중 동호의 비중이 커진 부분이다. 의붓아버지 유봉과 동호 간의 갈등이 보다 명료하게 드러난다. 아울러 이번 무대에서는 송화뿐 아니라 동호가 자신의 ‘소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같은 연출을 통해 동호 캐릭터에 입체감이 더해진 한편 작품의 완성도도 높아졌다. 이지나 연출은 2014년 ‘서편제’에 대해 “초연 막을 올릴 당시 꿈꿨던 ‘세 명(송화, 동호, 유봉)의 관계’를 확실하게 귀결시키자는 생각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초연 이후 지금에 이른 4년의 성숙기간을 “동호 캐릭터를 넣어(부각시켜) 균형을 맞추는 시간”이라고 표현했다. 
26일 오후 서울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서편제’ 미디어콜에서 동호 역의 지오, 마이클리, 송용진과 송화 역의 차지연, 이자람, 장은아(왼쪽부터)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강소연 기자]

동호의 캐릭터를 표현하는 뮤지컬 넘버 두 곡이 추가된 점도 위와 맥락을 같이 한다. ‘마이 라이프 이즈 곤(My life is gone)’은 새 삶을 살기로 결심하는 동호가 ‘추억’(과거)의 아픔을 떠올리며 ‘꿈’(미래)에 대한 굳은 의지를 표현하는 곡이다. 극중 오아시스 밴드와 함께 하는 ‘얼라이브(Alive)’는 송화와는 또 다른 예인의 정점에 선 동호의 존재를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특히, 넘버의 작곡을 맡은 윤일상은 추가된 넘버 ‘마이 라이프 이즈 곤’에 대해 “과거의 사랑, 추억과 이별해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기로 결심한 동호가 자기 나름의 예술의 길을 걷게 되는 시발점이 되는 곡”이라며 “극 전체로 봤을 때 매우 중요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김범수의 ‘보고 싶다’, 이은미의 ‘애인 있어요’ 등으로 유명한 작곡가 윤일상은 앞서 ‘서편제’를 통해 뮤지컬 작곡가로서 성공적인 데뷔식을 치른바 있다. 
26일 오후 서울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서편제’ 미디어콜서 배우 양진모, 장은아, 차지연, 이자람, 마이클리, 송용진, 지오, 서범석(왼쪽부터)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강소연 기자]

한편 이날 개최된 미디어콜에는 유봉 역의 서범석 양준모, 송화 역의 이자람 차지연 장은아, 동호 역의 마이클리 송용진 지오 등이 참석, 뮤지컬 대표 넘버 ‘살다보면’, ‘세상의 왕’, ‘다른 소리 길’, 한이 쌓일 시간’, ‘마이 라이프 이즈 곤’, ‘얼라이브’ 등을 선보였다. 
 
지난 20일 개막한 뮤지컬 ‘서편제’는 오는 5월11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