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경제 지표 부진과 러시아 제재에 대한 우려가 맞물리면서 유럽 주요 증시가 하락했다.
유럽의 주요 수출 시장인 중국의 경제지표가 꺾였다는 소식도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24일(현지시각) 영국 FTSE 지수는 36.78포인트(0.56%) 하락한 6520.39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는 154.17포인트(1.65%) 급락한 9188.77을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58.94포인트(1.36%) 떨어진 4276.34에 마감했고, 스톡스600 지수는 3.52포인트(1.07%) 내린 324.39를 나타냈다.
러시아 증시도 하락했다. MICEX 지수는 0.5% 하락, 연초 이후 낙폭이 14%로 확대됐다. 크림자치공화국 편입에 대한 서방의 제재가 악재로 작용했다.
독일 기업들은 러시아 제재로 인해 수출 기업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일부 투자은행은 또 한 차례 냉전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마르키트와 HSBC가 집계한 3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1을 기록해 8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지수가 50을 밑돌 경우 경기가 수축 국면이라는 의미다. 핵심적인 수출시장인 중국의 지표 악화는 주가에 상당한 악재다.
알테디아 인베스트먼트 컨설팅의 필립 드 반디에르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경기 둔화 폭이 시장의 예상보다 컸다”며 “하지만 중국 정부가 다양한 정책 대응책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경착륙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로존의 경제지표 역시 실망스러웠다. 마르키트가 발표한 3월 구매관리자지수가 53.2를 기록해 전월 53.3에서 하락했다.
소시에떼 제네랄의 롤란드 카올리안 전략 헤드는 독일과 영국에 비해 프랑스와 이탈리아 증시가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 수년간 정치권 변동에 따라 프랑스와 이탈리아 증시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며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수준인 만큼 상승 여력이 높다”고 강조했다.
종목별로는 도이체 루프트한자가 3% 급락했다. 조종사들이 지난 주말 투표에서 파업을 단행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주가 하락 압박을 받았다.
제약업체 바이엘도 2% 하락했다. 영국 정부 기관이 새롭게 개발한 암 치료제 엑소피고의 사용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면서 ‘팔자’가 몰렸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