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달러화가 4일만에 하락 반전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기대감이 번지면서 3일 연속 상승했던 달러화는 미국 경제가 긴축을 뒷받침할 만큼 강하게 성장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번지면서 하락 압박을 받았다.
21일(현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12% 오른 1.3796달러에 거래됐고, 달러/엔은 0.25% 하락한 102.13엔을 기록해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하락했다.
유로/엔은 0.12% 내린 140.90엔으로, 엔화가 유로화에 대해 상승했다. 달러 인덱스는 0.12% 떨어진 80.09를 나타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금리인상 시기 관련 발언이 투자심리에 여전히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제임스 불러드 총재가 정책 기조의 변화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투자자들 사이에도 양적완화(QE) 종료 후 금리인상까지 6개월 가량 걸릴 것이라는 옐런 의장의 발언을 내년 봄 긴축의 의미로 연결짓기는 데는 무리가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날 골드만 삭스는 연준의 금리인상이 2016년까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빨라야 2016년 초에나 긴축이 가능할 것이라는 얘기다.
RBS의 브라이언 다인저필드 외환 전략가는 “달러화가 단기적인 상승 흐름을 보였으나 뒷심이 부족하다”며 “옐런 의장의 발언 이후 이를 정당화할 만한 경제 지표가 확인되지 않은 탓”이라고 설명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아다나시오스 밤바키디스 전략가는 “달러화에 대해 강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일 경우 달러화 상승 흐름이 재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환시장의 변동성 역시 하락했다. JP 모간이 집계하는 7개 주요 통화의 변동성은 7.23%포인트로 하락, 지난 2012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밖에 호주 달러화가 상승했다. 씨티그룹의 경제 서프라이즈 지수가 50.60으로 상승해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치를 보이면서 통화 상승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호주 달러화의 상승폭은 0.5%로 제한적이었다.
캐나다 달러화 역시 상승했다. 소매판매가 1.3% 증가해 8개월래 최대폭으로 늘어났다는 소식에 0.3% 올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