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교만한 창조주를 향한 칼날…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드디어 개막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공연 장면 [사진=충무아트홀 제공]
[뉴스핌=장윤원 기자] 2014년 상반기 공연가 기대작인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이 드디어 개막했다.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프레스콜이 개최됐다. 행사는 하이라이트 시연 및 기자간담회로 진행됐으며 간담회에는 김희철 프로듀서, 왕용범 연출을 비롯 배우 유준상, 이건명, 박은태, 한지상이 참석했다.
 
이날 하이라이트 시연은 빅터(유준상)와 앙리(박은태)의 첫 만남 장면으로 막이 올랐다. 신념이 다른 두 인물의 격렬한 갈등과 이해의 과정이 ‘단 하나의 미래’로 표현됐다. 이어 박은태(앙리 역)와 리사(줄리아 역), 이건명(빅터 역)은 각각 솔로 넘버 ‘하지만 넌’, ‘혼잣말’, ‘위대한 생명 창조의 역사가 시작된다’로 뛰어난 가창력을 뽐냈다. 워털루 전쟁이 끝났음을 축하하는 파티 신에서는 이희정(슈테판 역)과 안유진(엘렌 역)의 카리스마가 돋보였다. 파티를 즐기는 앙상블의 화려한 춤사위도 즐거움을 더했다.
 
이어진 2막 시연에선 배우 서지영(에바 역)과 안시하(까뜨린느 역), 한지상(괴물 역)이 차례로 무대에 올랐다. 서지영은 인간 세계의 밑바닥을 의미하는 장소인 전투장을 배경으로 등장, ‘남자의 세계’를 열창하며 타락한 인간의 모습을 폭발적인 성량으로 표현했다. 안시하와 한지상은 각각 ‘산다는 건’과 ‘난 괴물’을 부르며 고음과 저음을 넘나드는 곡을 완벽히 소화, 명불허전의 실력을 과시했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콘셉트 사진 [사진=충무아트홀 제공]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19세기 영국의 천재 여류작가 메리 셸리(Mary Shelly)의 소설 ‘프랑켄슈타인’을 원작으로 한다.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생명의 원리에 대한 타는듯한 갈증과 호기심으로 생명체 창조의 실험을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사회윤리적 갈등과 혼란을 겪지만, 결국 시체로 새로운 존재를 만들어낸다. 그리고 이 창조물(괴물)은 자신을 흉측하게 만들고 버린 프랑켄슈타인을 저주하며 복수를 결심한다.
 
작가 메리 셸리의 소설은 과학의 산물을 상징하는 ‘괴물’을 통해 인간의 이기심과 더불어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지,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인간의 지나친 욕심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시사한다. 왕용범 연출은 여기에 인간군상과 괴물의 갈등을 부각시키고자 했다. 
 
왕 연출은 “몇몇 사람들과 갈등을 겪는 괴물의 모습을 통해 ‘인간 전체’와 ‘이 세상 단 하나뿐인 존재(괴물)’ 사이의 갈등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가 선택한 것이 ‘1인2역’의 도입이다. 왕 연출은 “괴물이 제네바에서 만났던 모든 인물들이 다른 인간으로 뒤바뀌어(1인2역) 다시 괴물과 대립하도록” 연출했다. 이를 통해 서로 다른 두 종(種)의 편견과 대립, 그에 따른 고립과 절망이 한층 극적으로 그려질 수 있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배우 유준상-류정한-이건명이 빅터 프랑켄슈타인 역/자크 역을 맡는다. 박은태-한지상이 앙리 뒤프레 역/괴물 역을 맡고 리사-안시하가 줄리아 역/까뜨린느 역으로 등장하며 서지영-안유진이 엘련 역/에바 역을 동시에 맡는다. 이희정이 슈티판 역/페르난도 역을, 김대종-신재희가 룽게 역/이고르 역을 동시에 소화한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공연 장면 [사진=충무아트홀 제공]

충무아트홀이 개관 10년을 맞아 제작극장으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로 기획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이 국내 창작뮤지컬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왕 연출은 “그 동안에는 영·미 뮤지컬 콘텐츠 소비국으로서 우리나라의 공연 시장이 넓어졌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을 계기로 앞으로는 (우리나라가)콘텐츠 생산국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 작품이 국내 창작뮤지컬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의 프리뷰 공연을 마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18일부터 오는 5월11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