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연극 'M.Butterfly', 현실과 환상-사랑과 편견의 교차

기사입력 : 2014년03월14일 17:53

최종수정 : 2014년03월14일 17:53

송의 집에 초대받은 르네는 대담한척 하지만, 긴장한 송의 모습에서 백인에 대한 환상을 발견한다. [사진=연극열전]
[뉴스핌=장윤원 기자] 지난 3월8일부터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앵콜의 막을 올린 연극 ‘엠버터플라이(M.Butterfly)’가 오는 6월1일까지 관객을 맞는다.
 
14일 오전 서울 동숭동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연극 ‘엠버터플라이’ 미디어콜이 열렸다. 이날 미디어콜에선 배우 이석준(르네 갈리마르 역)과 이승주 (송 릴링 역), 전성우(르네 갈리마르 역)와 김다현 전성우(송 릴링 역)가 각각 짝을 이뤄 열연을 펼쳤다.
 
연극 ‘엠버터플라이’는 1986년 국가기밀유출 혐의로 형을 선고 받은 전 프랑스 외교관 버나드 브루시코와 중국 경극 배우 쉬 페이푸의 충격 실화를 모티프로 만들어졌다. 중국계 미국인 극작가 데이비드 헨리 황(David Henry Hawang)의 대표작으로, 실화에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차용해 완성한 이 작품은 남성과 여성, 서양과 동양이 서로에 대해 가진 편견을 적나라하게 폭로하고 있다.
 
프랑스 영사관 직원 르네 갈리마르는 오페라 ‘나비 부인’ 속 게이샤인 버터플라이에 매료돼, 자신만을 위해 헌신하는 동양인 여성 ‘버터플라이’에 대한 환상과 갈망을 가슴 속에 품고 있는 인물이다. 그가 베이징의 경극 배우 송 릴링을 만나고 둘 사이의 관계가 깊어지면서, 환상과 현실의 경계가 넘나드는 기묘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지난 2012년 4월 세종문화회관서 국내 초연 무대를 선보인 연극 ‘엠버터플라이’는 당시 5주간의 짧은 공연으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양성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같은 호응에 힘입어, 이번에는 대학로에서 앵콜의 막을 올리게 됐다. 

북경 외곽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송과 르네. 송은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에 대한 관심이라며 그의 일에 관심을 갖는다. [사진=연극열전]

1988년 워싱턴서 초연된 연극 ‘엠버터플라이’는 뉴욕 유진 오닐 씨어터 777회 연속 상연으로 당시 ‘아마데우스’가 보유하고 있던 최장기 공연 기록을 깨며 흥행에 성공했고, 그 해 토니어워즈(Tony Award) 최고작품상, 연출상 주연상, 조연상 수상 및 3개 부분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이외에도 드라마데스크어워즈(Drama Desk Awards)에선 최고신작상, 연출상, 배우상 수상 및 3개 부문 노미네이트, 외부비평가상(Outer Critics’ Circle Awards)  최고작품상, 극작가상, 신인상을 수상, 퓰리처상(Pulitzer Prizer) 최고작품상 노미네이트 등의 성적을 냈다. 이후 1993년 제레미 아이언스와 존 론 주연의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초연 무대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김광보 연출을 필두로 연기파 배우들이 함께 하는 연극 ‘엠버터플라이(M.Butterfly)’ 앵콜 공연은 오는 6월1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