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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 與, '100%여론조사·소외계층 배려' 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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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경선룰 '표적 전략 공천 논란' 빠져

▲ 황우여(왼쪽) 새누리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인단이 없는 비례 대표의 경우와 여성·장애인 우선 추천지역의 경우는 국민 참여 선거인단 대신 국민 공천 배심원단 심사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핌=고종민 기자] 새누리당이 6·4지방선거 경선룰을 두고 내부 갈등을 좀처럼 풀지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오픈프라이머리와 상향식 공천제를 기초로 하는 후보 선출 방식을 도입하려 하고 있다. 오픈프라이머리는 후보 선출권을 소속 당원에 국한하지 않고 일반 국민으로 확대하는 것을 의미하며, 상향식공천제는 지역에서 후보를 선출해 중앙당의 인가를 받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취약 지역의 선정 여부다. 특정 후보들에게 유리한 경선 방식으로 사실상 표적 전략 공천을 실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제주지역 경선 방법을 두고 셈법이 복잡하다.

현재 새누리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광역단체장의 경우 대의원 20%, 당원 30%, 국민선거인단 30%, 여론조사 20% 등 이른바 '2:3:3:2' 경선룰을 통해 최종 후보가 결정된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제주지역을 두고 당헌·당규의 경선룰을 적용하는 안과 당 소속 국회의원이 한 명도 없는 특수상황을 고려해 100% 여론조사안을 놓고 고심 끝에 100% 여론조사로 결정했다.

공천위가 원희룡 전 의원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제주출신인 원 전 의원은 그동안 100% 여론조사로 예비경선을 치르지 않으면 출마 불가 의사를 피력해 왔다. 당 경선룰을 적용하면 경쟁자인 우근민 현 제주지사에게 불리한 상황인 까닭이다.

우 지사는 지난해 당원 1만7000여명과 함께 새누리당에 입당, 현행 경선룰대로 치르면 유리한 입장이었다.

공천위 부위원장인 김재원 전략기획본부장은 13일 공천위 5차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광역단체장 후보경선은 국민참여선거인단대회 투표 경선으로 하되, 제주는 여론조사 경선에 의하도록 결정했다"며 "나머지 취약지역인 광주와 전ㆍ남북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는 후보등록 상황을 봐가면서 경선 방식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 공천위에 따르면 취약지역은 특정 광역단체에 새누리당 소속 현역의원이 30% 미만인 곳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취약 지역은 제주·전남·전북이다. 당초 100% 여론조사 경선 지역으로 분류됐던 인천·울산·세종시 등은 현행 룰 대로 모두 국민참여선거인단 대회를 통해 후보자를 선출하기로 했다.

유기준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당헌당규가 정한 룰에 따라 원칙대로 경선이 이뤄져야 한다"면서도 "기준룰 대로 할 경우 ▲ 당심이 왜곡될 여지가 있는 지역 ▲ 경선으로 인한 후유증이 발생해 통합효과가 발생하지 않을 지역은 제주지역처럼 경선룰을 조정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새누리당 지도부는 공천과정에서 소외될 수 있는 계층에 대한 배려안도 마련했지만 이마저도 내부 반발에 부딪쳤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선거인단이 없는 비례 대표의 경우와 여성·장애인 우선 추천지역의 경우는 국민 참여 선거인단 대신 국민 공천 배심원단 심사를 도입해야 한다"며 "최소한의 민심 반영 과정을 확보하고 그 정당성을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서초·강남·광진·용산·금천구를 여성 기초단체장 전략공천 지역으로 결정하려 했으나 내부 문제제기로 재차 검토키로 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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