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전날 급락한 국내 증시가 제한적인 수준에서 회복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13일 "상반기 국내 증시의 상승 모멘텀이 없어 박스권 내 횡보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다만 전날 급락은 과도해 단기적으로 추가 가격 조정보다 회복을 시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0% 급락한 1932.54로 거래를 끝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46억원, 1694억원 어치 매도우위를 나타냈고 개인은 4890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차오리에 이어 바오딩 톈웨이도 디폴트가 발생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며 "국내의 경우 건설을 중심으로 한 내수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건설업종은 3.2%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의 낮은 시보 금리 수준과 하락하고 있는 신용스프레드를 감안하면 금융위기설을 언급하는 것은 무리"라며 "중국 정부가 부동산 과열 억제 정책을 실행하고 있지만 주택가격지표로 판단시 침체를 논할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계절적 특수성을 감안한 국내 주택거래량의 증가 전망과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세 등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단기 지수 방향성에 대해서 추가 가격 조정보다는 제한적 회복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한국과 신흥아시아 증시 수익률 격차를 감안하면 국내 증시가 소외구간에 진입해 있다"며 "국내는 신흥아시아 국가 중에서 경기와 기업이익에 대한 기대가 거의 없는 증시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의 경우 실물경기와 기대경기(코스피)와의 괴리가 크지 않다"며 "일반적으로 급격한 가격조정을 동반한 지수 하락은 실물경기와 기대경기의 괴리가 클 때 발생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국내 증시가 투자심리 저점을 만들어가고 있는 데다 지수에 영향이 큰 대형주들의 주가가 저렴한 점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전날 급락의 특징 중 하나는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주식들이 상대적으로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며 "지금은 기대치가 없고 이익규모가 증가하는 업종인 자동차, 백화점, 손해보험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