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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인스턴트 자장면의 역사 ‘짜파게티’ 30주년 맞아

기사입력 : 2014년03월12일 10:40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강필성 기자] 농심은 짜파게티가 서른번 째 생일을 맞이했다고 12일 밝혔다.

1984년 3월 출시된 짜파게티는 전국민이 사랑하는 별식인 짜장면을 인스턴트화 한 라면으로 중국집 간짜장의 풍미를 그대로 재현해 대한민국 짜장라면의 90%이상 점유율을 차지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짜파게티는 출시 후 지난달까지 총50억봉이 판매되었으며, 지난해 전체라면 순위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재까지 판매된 제품을 일렬로 세우면 에베레스트 10만배 높이가 되며, 단일품목으로 1조7000억원의 누적매출을 올리고 있다.

 

짜파게티는 지난 해 전년대비 26%의 매출 상승을 견인하며 출시 이후 최대매출인 1300억원을 달성했다. 30살 청년 짜파게티는 ‘짜파구리’, ‘오빠게티’ 등 지속적으로 새로운 이슈를 창출하는 소비자와 함께 살아 숨쉬는 브랜드이다.

한국라면 50년 역사 속에서 짜파게티는 기존 짜장라면의 단점을 말끔히 보완하면서도 진한 짜장의 맛과 풍미를 느낄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었다. 짜파게티가 출시되던 84년 당시 시중에 나와 있던 제품들은 스프가 면에 잘 섞이지 않고 수제비처럼 뭉치는 단점이 있었다.

농심은 국내 최초로 스프 제조에 그래뉼 공법을 도입, 잘 비벼지는 스프를 개발하였다. 여기에 푸짐한 건더기와, 한층 진한 짜장의 맛을 재현, 중국 음식점에서 바로 주문한 간짜장의 풍미를 그대로 살려내게 됐다.

맛과 품질면에서 확연한 차별화를 이룩한 짜파게티는 기존 제품보다 50원이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출시 초기부터 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짜파게티’가 인기행진을 지속하자 경쟁사들도 ‘짜짜로니’, ‘짜장파티’ 등 유사한 발상의 이름을 내걸고 뒤쫓아 왔으나, 해를 거듭할수록 짜파게티는 승승장구하며 1990년대 이후 독보적인 위치를 굳히고 국내 인스턴트 자장면류 시장을 평정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함께 섞어 먹는 짜파구리 레시피가 큰 인기를 끌며 출시 30여년 만에 라면 매출 3위에서 2위로 등극,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짜파구리’는 지난 해 공중파 예능프로그램인 ‘아빠어디가’에서 레시피가 소개되며 화제를 모으기 시작, 모디슈머의 상상력과 미각을 자극했다. 올 3월에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오징어짬뽕과 짜파게티를 함께 만들어 먹는 ‘오빠게티’ 레시피가 전파를 타 또 한번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농심 짜파게티는 아이들도 부담없이 즐기는 라면으로, 방학시즌인 7월에서 8월, 12월에서 1월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농심은 꾸준히 새로운 즉석 자장면 개발했으며, 1978년 ‘삼선짜장면’, 1983년 ‘농심짜장면’, 1984년 ‘짜파게티’로 이어졌고, 계속해서 ‘짜장 범벅(現 짜파게티범벅)(1988)’, ‘짜장 큰사발’(1992), ‘사천짜파게티(2004)’  등으로 이어졌다.

이들 ‘짜장제품’ 시리즈 중에서 특히 ‘짜파게티’는 짧은 영광으로 끝나고 만 국내 최초 짜장라면 ‘짜장면’의 한을 말끔히 풀어주면서 장기 히트상품으로 현재까지 이어져왔다.

CF도 큰 화제를 모았다. “일요일은 내가 짜파게티 요리사”라는 일관된 광고 카피로 짜파게티는 주말 별식으로 자리매김 했다.

한편, 국내에 처음으로 짜장면을 판매하던 음식점 ‘공화춘’ 자리에는 현재 짜장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인천시 남구 시설관리공단이 설립한 짜장박물관에는 국내 짜장면의 역사와 가격 옛 짜장면의 모습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특히 이 곳 짜장라면 코너에는 국내 대표라면인 짜파게티도 만나볼 수 있다. 이는 짜파게티가 짜장면 역사에도 빼놓을 수 없는 존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농심은 30년간 보내준 고객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내가 바로 짜파게티 요리사’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 농심은 1984년부터 2014년 까지 짜파게티와 함께한 소비자의 영상과 사진을 모아 온라인 광고를 제작할 계획이며, 세살부터 12살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먹방 영상을 4월초부터 모집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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