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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박유환 "키스가 제일 쉬웠어요"

기사입력 : 2014년03월18일 10:35

최종수정 : 2014년05월29일 11:12


[뉴스핌=글 이현경 기자·사진 강소연 기자] 여자의 마음을 잘 알아주는 남자 어디 없을까?

이 남자는 보통 남자들과 다르다. 기센 여자들 사이에서도 소위 여성의 ‘매직 데이’까지 챙겨가며 능청스럽게 기분을 맞추는 것은 기본, 때로는 박력있는 남자의 매력도 물씬 풍긴다. 특히 한 여자에게만은 해바라기 같은 사랑을 보여준다.

그간 가족극이나 미니시리즈에서 수애의 동생, 장용과 44세 차이 차이 나는 이복동생 등을 연기한 박유환(23)이 2030세대를 위한 트렌디 드라마 tvN ‘로맨스가 필요해’와 만났다.

자신의 나이에 맞는 연기를 한 덕분일까. 극중 이우영을 연기한 박유환은 16부작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며 ‘제 몸에 맞는 옷을 찾았다’는 호평을 이끌었다.

홈쇼핑 회사의 뉴브랜드 팀 소속 입사 1년차 신입 사원인 우영은 회사 동기 정희재(윤승아)와 사내 커플이다. 이들의 로맨스는 우영이 희재에게 건넨 위로에서 시작됐다. 오랜 연애에 지쳐가는 희재에게 우영은 늘 곁에서 힘이 되어주는 존재였다. 희재는 자신의 편이 되주는 우영에게 마음을 열었고 드디어 두 사람의 인연이 맺어졌다. 

한창 사랑에 불타오르던 두사람. 그러나 어느날 희재는 자신이 현재를 즐기지 못하고 있음을 깨닫고는 1년간 해외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우영은 서운함을 보였지만 이내 여행에 필요한 물품을 잔뜩 사주며 그의 뜻을 존중했다. 단, 12개월 할부로 자신이 선물한 물건의 값을 갚으라는 귀여운 엄포와 함께. 

사랑하는 사람을 보내야한다는 우영의 입장에서 박유환은 마음 아파했다. 희재와의 안타까운 결말에 아쉬운 마음도 들었다고. ‘나라면 그랬을 수 있을까’라며 그는 우영의 행동에 살짝 다른 생각이 든다고 했다.

“만약 제가 우영이었다면 희재를 외국 여행에 보내지 않았을 거예요. 여자 혼자 1년 동안 모르는 곳에 가서 생활한다는 점이 가장 걱정돼요. 정말 사랑한다면 ‘보내는 게 맞을까’하고 생각해봤지만 저는 오히려 일을 그만두고서라도 희재를 따라가야만 할 것 같아요. 그런데 이 장면을 많은 여자분들이 좋아하더라고요. 좀 더 잘했어야 하는 아쉬운 부분도 있어요.”

‘로맨스가 필요해3’ 커플들의 결과는 다 달랐다. 특히 오랜 연인에서 오해 때문에 이어지지 못한 강태윤(남궁민)과 오세령(왕지원) 커플에 지지를 보낸 팬들도 있었다. 이에 박유환도 한 표를 더했다. 박유환은 이 커플을 통해 연애의 이면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저는 이번 작품을 하면서 슬픈 연애에 관심이 생겼어요. 특히 태윤-세령 커플이요. 태윤 선배의 눈은 늘 우수에 젖어있어요. 그러다 눈시울이 붉게 물들죠. 오세령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때문에 늘 한쪽 가슴이 외로운 사람이예요. 슬프지만 말로 풀 수 없고 잊으려하지만 쉽지 않죠. 아련한 그리움과 애틋함이 느껴지는 사랑도 한 번쯤은 해보고 싶어요.”

 

이 드라마에서 박유환의 달달한 로맨스는 보는 사람마저 부러움과 훈훈한 미소까지 짓게 했다. 특히 윤승아와의 딸국질 키스는 방송 이후 화제가 됐다. 딸국질하는 윤승아가 책상 밑에 떨어진 서류를 줍기 위해 살짝 앉았을 때 기습적으로 다가가 입을 맞춘 것. 그리고 전 남자 친구와의 지겨운 연애에 힘들어 하는 희재를 위로하다 건넨 키스는 영상미로 두 사람의 사랑이 잘 표현돼 눈길을 끌었다. 놀라운 점은 윤승아는 드라마에서 만난 박유환의 첫 키스 상대라고.

“이렇게 작품에서 제대로 키스한 건 처음이예요. 항상 뽀뽀 수준에서 끝났었는데 말이죠. 그런데 막 떨리진 않았어요. 오히려 감독님께 ‘저 첫 키스예요, 어떡해~’라고 너스레를 떨었더니 감독님께서도 ‘야 너 가서 연습하고와’라며 장난 치셨죠. 좋았던 건 감독님께서 디테일하게 키스신을 위해 주문해주셨어요. 천천히 다가가서 눈을 감고 손을 올리고. 박력 넘치는 키스가 아니라 풋풋하고 예쁜 장면이었거든요. 그래서인지 오히려 대사보다 키스가 더 쉬웠어요.”

tvN `로맨스가 필요해3`에서 변화된 박유환의 헤어스타일 [사진=씨제스 공식페이스북, tvN `로맨스가 필요해3` 방송캡처]
‘로맨스가 필요해3’를 보면서 많은 이들이 박유환의 머리스타일과 패션에 관심을 가졌다. 특히나 첫 등장에서 파격적인 5대5 가르마를 탄 스타일에 호불호가 갈렸다. 스타일 변경이라는 우세한 여론에 따라 박유환은 지금의 단정하게 정리된 스타일로 바꿨다.

“처음으로 연기력이 아니라 헤어스타일로 논란이 됐어요. 악플이 온통 머리와 관련돼 있더라고요. 원래는 스타일리스트가 정해준 거였어요. 전문가인 스타일리스트를 믿고 따르는 편이죠. 그런데 연기하면서도 머리가 흘러내려서 불편한 것도 있었고 댓글에서도 제 머리스타일에 불만이 많으셔서 짧은 스타일로 바꾼거죠. 변화를 주니까 바로 반응이 오던데요. (박)효주 누나도 ‘유환아 너 이렇게 잘 생겼었니’라며 인물이 좋아졌다고 하더라고요. 바꾸길 잘 했어요(웃음).” 

인터뷰를 마치며 박유환은 ‘로맨스가 필요해3’를 통해 많이 배웠고 좋은 사람은 만날 수 있게 됐다고 만족해했다. 성숙해진 만큼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분야에도 욕심을 보였다.

“이번 작품으로 생활연기가 늘었어요. 자연스러운 대사 표현이 늘 부족해 아쉬웠거든요. 앞으로 차근차근 배우의 길을 나아갈 거예요. 영화도 연극도 해보고 싶고요. 흔히 경험할 수 없는 싸이코패스, 지능이 모자란 사람과 같은 역할도 탐나네요. 아직 보여드릴 게 많아요. 오래토록 지켜봐주세요.”

[장소협찬=여의도 폴라리스]



공개 연애, 전 당당하게 사랑하고 싶어요!


박유환은 ‘로맨스가 필요해3’에서 직장동료인 박효주와 김소연에게 윤승아와 사내 연애중이라고 당당히 밝혔다. 최근들어 연예인들은 열애설이 터지면 즉시 인정하고 공개 데이트도 즐기는 추세다. 극중에서 그랫듯이 박유환에게 실제로도 공개연애를 하겠느냐는 질문에 긍정적인 대답을 내놓았다.

“제 연애스타일은 솔직한 편이예요. 리드하는 편이고 좋으면 좋다고 표현하죠. 만약 제가 열애 사실이 세상에 노출되면 저도 인정할거예요. 만약 연애 사실이 드러나지 않더라도 저는 숨기면서 데이트할 생각은 없어요. 당당하게 제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거예요. 하지만 한 가지 우려 되는 점은 만나다가 헤어질 수도 있고요, 그리고 그 사람이 저로 인해 받게될 상처가 걱정돼요.”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 (89hklee@newspim.com)·강소연 기자(kang12@newspim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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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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