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는 11일 서초구 양재동 서초R&D캠퍼스에서 '2014년형 TV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하현회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장(사장)은 "가격 전략은 중요한 사업 전략 중 하나"라며 "고객이 수용할 수 있는 가격으로 맞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가격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0만원대 UHD TV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 49인치 UHD TV를 예약판매를 통해 200만원대에 예먁구매할 수 있다. 55인치 UHD TV역시 300만원대로 예약 판매할 계획이어서 가격 우위를 이어나갈 전략이다. 같은 크기인 삼성전자의 55인치 UHD TV의 출고가 490만원이다. 물론 삼성전자는 프리미엄급이고 LG전자는 보급형 전략으로 단순 비교는 안 되지만 확실히 가격 우위를 가져가겠다는 의지를 읽을 수 있다.
이처럼 LG전자가 UHD TV 시장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앞으로 TV시장이 UHD를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UHD TV 시장 규모는 지난해 195만대에서 1269만대, 내년 3046만대로 급증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지난 2012년 UHD TV를 국내 최초로 출심했음에도 글로벌 UHD TV시장에서 '초라한' 성적을 내고 있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매출기준 글로벌 UHD TV 시장에서 LG전자는 6.0%를 차지해 8위를 기록했다. 경쟁업체인 소니(23.4%), 스카이워스(17.9%), TCL(11.3%), 삼성(10.1%)에 비해 턱없이 뒤떨어져 있다.
하 사장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2012년 84인치 UHD TV를 출시한 후 65인치급, 55인치급을 바로 출시하지 못했다"며 "LG전자가 늦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금의 시장점유율은 크지 않다"며 "빨리 따라잡으려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LG전자는 LCD 기반의 UHD TV에 집중하는 삼성전자와 달리 OLED기반의 UHD TV도 보급형 전략으로 시장을 선점할 방침이다.
하 사장은 "OLED 기술은 지난 몇 년간 품질, 수율 등을 점차 안정화시키고 있다"며 "보급형 제품으로 고객의 수용도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OLED TV에서 당장 수익이 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OLED TV 시장 규모가 10만대로 전망해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기 힘든 구조이기 때문이다.
LG전자도 이를 감안한 듯 OLED기반 UHD TV는 77인치와 65인치만 선보였다.
한편, 이날 LG전자는 LCD 기반의 105·79·65·55·49인치 커브드 UHD TV와 98·84·79·65·60·55·49인치의 평면 UHD TV를 선보였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