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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금, 신흥국서 선진국으로 '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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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한기진 기자] 지난해 미국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커지면서 신흥국펀드에서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 선진국 주식형펀드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1월부터 지난 2월까지 글로벌펀드 자금 흐름 및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글로벌펀드 자금은 버냉키 전 미국 연준의장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 발언 이후 금리 상승으로 808억달러 규모가 유출됐다.

그러다 지난해 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한 이후에는 불확실성 해소로 글로벌펀드 자금이 266억달러 순유입세로 전환됐다.

올 1월에는 신흥국 금융불안이 부각되면서 지난 1월23일부터 29일까지 123억달러가 대규모 이탈했으나 2월에는 다시 298억달러 규모 자금이 재유입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유형별로 보면 채권형펀드는 지난해 1~5월 낮은 글로벌 금리를 바탕으로 선진국(792억달러)과 신흥국(229억달러) 모두 자금이 유입됐다.

그러나 지난해 6월부터 지난 2월에는 미국 출구전략 우려로 신흥국 채권형펀드는 9개월 연속 자금이 유출돼 총 475억달러가 빠져나갔다.

선진국 채권형펀드 자금은 지난해 6~12월 616억달러 유출됐다가 올 들어 신흥국 금융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415억달러 유입세로 전환됐다.

주식형펀드는 선진국 경기 회복 및 신흥국 성장세 둔화로 자금이 점차 선진국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부터 올 2월까지 선진국 주식형펀드 자금은 3071억달러 유입됐으나 신흥국은 412억달러 유출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외국인 증권투자는 지난해 채권자금(3조5000억원)과 주식자금(4조7000억원)이 모두 유입됐다가 올 들어 3조1000억원 유출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상반기 외국인 증권투자는 채권과 주식자금 흐름이 엇갈리며 3000억원 소폭 순유입됐다. 외국인 채권자금은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 한국 경제의 건실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10조2000억원 가량 순유입됐다. 그러나 같은 기간 외국인 주식자금은 미국 양적완화 조기 축소 가능성, 엔화약세 등으로 9조8000억원 순유출됐다.

하반기에는 14조6000억원 가량 대규모 주식자금이 유입되면서 외국인 증권투자의 순유입 규모가 8조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7~10월 사이 우리나라 거시경제 여건에 대한 호평을 바탕으로 외국인 주식자금이 4개월 연속 순유입돼 총 16조4000억원 들어온데 따른 것이다.

올 1~2월에는 외국인 증권투자가 미국 양적완화 축소, 신흥국 금융불안 등으로 선진국 선호가 강화되며 주식(1조9000억원), 채권(1조2000억원)이 모두 순유출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글로벌 펀드 자금은 미국 양적완화 축소 논의가 본격화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뚜렷하다"며 "우리나라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지난해 하반기 외국인 증권투자가 대규모 유입되는 등 차별화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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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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