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2월말 거주자 외화예금이 사상 최초로 500억달러를 돌파했다. 중국계 외은지점에 대한 예금 예치가 늘어 달러화 예금이 증가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됐다.
거주자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을 말한다. 거주자외화예금은 지난해 12월말 소폭 감소한 것을 제외하고, 작년 8월말부터 '사상 최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2월말 거주자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2014년 2월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526억8000만달러로 전월말대비 34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이며 직전 최대치는 지난 1월말 492억6000만달러다.

거주자외화예금 증가액의 대부분(87.4%)은 달러화예금이 차지했다. 달러화예금은 29억9000만달러 증가한 396억8000만달러로 나타났다.
달러화예금의 증가는 기업의 수출입대금 예치 및 국내 기관투자가(증권사, 생명사, 보험사 등)의 중국계 외은지점에 대한 예금 예치 등에 기인하여 크게 늘어난 것으로 해석됐다.
다만 위안화예금의 경우 증가세가 지속됐으나 전월에 이어 증가폭이 둔화됐다.
한은 관계자는 "중국계 외은지점의 금리가 가장 높아 금리 유인에 따라 기관투자자들의 예금 예치가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위안화 예금의 경우 1월초 금감원 측에서 위안화예금 급등을 우려해 이를 자제해달라고 권고한 영향으로 1월말부터 증가세가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은행별로 국내은행은 13억6000만달러가 증가한 393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외은지점은 132억9000만달러로, 전월말대비 20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중국계 외은지점의 달러화예금 예치 증가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됐다.
주체별로 기업예금이 33억 6000만달러 증가한 474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개인예금은 52억3000만달러로 6000만달러 늘었다. 지난 1월말 2억6000만달러 감소해 51억700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이달 소폭 증가 전환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