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안전자산인 미국과 독일 국채가 보합권 움직임에 그친 가운데 유로존 주변국 국채가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경제 지표가 부진한 데 반해 유로존의 지표가 호조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5일(현지시각) 해외 국채시장에서는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상승 탄력이 두드러졌다. 특히 스페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8년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날 스페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8bp 급락한 3.36%에 거래됐다. 장중 한 때 수익률은 3.343%까지 밀렸다.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도 5bp 하락한 3.37%를 나타내는 등 주변국 국채시장으로 자금이 밀물을 이뤘다.
반면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bp 오른 1.61%를 나타냈다. 미국 국채시장 역시 완만한 약세 흐름을 연출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1bp 내린 2.69%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도 1bp 하락한 3.635%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이 강보합에 거래됐고, 5년물 수익률이 1bp 소폭 내렸다.
유로존 경제 지표 개선에 투자자들 사이에 ‘리스크-온’ 움직임이 뚜렷했다. 1월 소매판매가 1.6%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지난해 4분기 0.3%의 경제 성장을 이룬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조사 업체 마르키트가 집계한 2월 유로존 종합구매관리자지수(PMI)도 53.3으로 전월 수치인 52.9와 전망치인 52.7을 넘어섰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의 존 레이스 채권 전략가는 “유로존 경제 지표가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며 “주변국 경제에 대한 기대가 강하다”고 전했다.
반면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실망스러웠다. 무엇보다 지난달 민간 고용이 시장 전망치에 크게 못 미쳤다.
ADP가 발표한 2월 민간 고용은 13만9000명으로 시장 예상치인 16만명을 밑돌았다. 이에 따라 지난달 비농업 부문 고용 역시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번졌다.
2월 서비스업 경기는 4년래 최악으로 후퇴했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비제조업 PMI 지수는 51.6을 기록해 2010년 2월 이후 최저치로 밀렸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53.5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한편 스페인은 6일 2017년과 2019년, 2024년 만기 국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HSBC는 경제 턴어라운드가 뚜렷한 만큼 스페인 국채의 투자 매력이 높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