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고정금리·비거치식 주택대출에 강남 주택시장 '찬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4억 대출시 연이자 최소 440만원 상승

[뉴스핌=이동훈 기자] 달아 오르고 있는 서울 강남 주택시장이 유탄을 맞나?

정부가 주택담보 대출 방식 가운데 고정금리 및 비거치식 분할상환 비율을 높여나가기로 해 최근 재건축 예정단지를 중심으로 살아나고 있는 주택경기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강남권은 주택 마련을 위한 대출 규모가 상대적 커 금리 변화에 민감한 데다 변동금리와 거치식 대출보다 초기 부담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주택을 구입할 때 고정금리 및 비거치식 분할상환을 강제할 경우 강남권 주택 구매력이 하락할 것이란 시각이 많다.

고정금리 및 비거치식 대출 확대는 강남권 주택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주요 강남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은마아파트

서울 강남구 개포동 인근 21세기 공인중개소 사장은 “10억원짜리 아파트를 구입할 때 보통 대출 비중이 30~40% 수준이다”며 “초기 비용을 줄이고 향후 가치를 보고 매입에 나서는 경우가 많은데 고정금리 및 비거치식 분할상환으로 대출을 받아야 한다면 주택 구매력이 크게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변동금리와 거치식 대신 고정금리, 비거치식 분할상환으로 돈을 빌리면 대출자의 부담이 한층 높아진다.

KB국민은행(28일 기준)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4.28~4.69%, 변동금리는 3.18~4.59%로 최저 구간이 1.1%포인트 차이다. 최저 금리로 4억원 대출을 받았을 경우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의 연간 이자는 각각 1712만원, 1272만원이다. 이 금리는 신용등급 5등급 이내 구간. 또 우대금리가 포함된 것으로 이 기준을 벗어나면 이자 부담은 더욱 높아진다.

비거치식 분할상환도 자금 여력이 충분치 않으면 이용하기가 쉽지 않다. 최저 금리 기준으로 10년 만기 비거치식 분할상환(고정금리)으로 4억원을 빌리면 대출자는 원금과 이자로 매월 410만원을 갚아야 한다. 당장 시세차익을 볼 수 없는 상황에서 대출 상환에 대한 압박이 큰 셈이다.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 인근 초록공인중개소 실장은 “10년 넘게 중개업소를 운영했지만 매입자가 비거치식 분할상환을 이용한 비율이 10% 남짓에 불과하다”며 “정부의 말처럼 이를 40%까지 높이면 대출 받기가 어려워져 주택 거래가 얼어붙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강남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시세가 연초대비 2000만~3000만원 오른 상황에서 이번 대책이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우려된다는 얘기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거치식 대출은 원금 상환이 3~5년 유예되기 때문에 주택 구입자에게 상당히 유용한 상품”이라며 “정부의 정책에 따라 은행권이 비거치식 분할상환을 강제할 경우 고가 주택 거래량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금융위원회는 이번 대책으로 고액 대출자에게 부담을 줄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가계부채 건전성을 확보하고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 시장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위 한 관계자는 “은행들이 변동금리·거치식과 고정금리·비거치식을 절충하는 대출 상품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출시할 예정”이라며 “실수요자들은 디딤돌 및 공유형 모기지 대출 등 금융지원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투기 수요가 억제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과거와 달리 주택 시세차익이 크지 않아 대출금 일시상환에 따른 리스크(위험) 부담이 줄여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