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세계랭킹 8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600만 달러)에서 날고 1위 타이거 우즈(미국)는 벼랑에서 떨어졌다.
매킬로이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내셔널 챔피언 코스(70·714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로 7언더파 63타로 단독선두에 올랐다.
하지만 올해 출전했던 두 개 대회에서 부진을 보였던 우즈는 1오버파 71타를 쳐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공동 8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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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사진=AP/뉴시스DB] |
우즈는 이번 대회를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전초전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뭔가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보따리를 풀었으나 아무것도 나온 게 없다.
우즈는 이날 경기내용도 엉망이었다. 10번에서 출발한 우즈는 18번홀(파5)에서 버디로 전반에 1타를 줄였다. 하지만 후반 들어 2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했다. 3번홀(파5)에서 버디를 했으나 5(파3), 8번홀(파4)에서 각각 보기를 범하며 결국 1오버파로 경기를 마쳤다. 우즈는 드라이버 샷 페어웨이 적중률이 50%대에 그쳤다.
반면 매킬로이는 작정한 듯했다. 이 대회와 인연도 깊다.
매킬로이는 2012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뒤 생애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전반에 2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서도 10번홀(파4)부터 12번홀(파4)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마의 홀’로 '베어 트랩'인 15∼17번홀도 매킬로이의 상승세를 꺾지 못했다. 15번홀(파3)과 16번홀(파4)을 파로 막은 매킬로이는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았다.
이어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라운드를 마쳤다.
세계랭킹 2위 애덤 스콧(호주)도 부진했다. 2언더파 68타로 공동 22위에 머물렀다. 필 미켈슨(미국)은 이븐파 70타로 공동 57위까지 떨어졌다.
한국선수들도 신통치 않았다.
노승열(23·나이키골프)이 1언더파 69타로 공동 31위, 양용은(42·KB금융그룹)은 1오버파 71타로 공동 81위에 각각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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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 [사진=AP/뉴시스DB]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