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Korean Paper(KP물)과 해외채권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우리나라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이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3년중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관투자가들의 외화증권 투자잔액은 시가기준 743억달러로 작년 한해동안 92억달러 증가했다.
이는 2012년에 비해 증가폭(124억달러)은 둔화됐지만, 잔액 기준으로는 지난 2008년 6월말 이후 최고치다.
자산운용사 및 보험사를 중심으로 채권과 KP물의 순매수가 늘어난데다 투자 대상국의 주가 상승에 따른 보유 주식의 평가가치도 상승했기 때문이다.
종목별로는 작년말 기준 주식 투자 잔액이 8억달러 늘어난 324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식 투자는 자산운용사의 해외 주식형 펀드를 중심으로 주가 상승에 따른 평가가치가 상승했으나, 신규 투자규모보다 보유 주식의 매도 규모가 더 컸다.
특히, 지난해에는 채권과 KP물 투자 잔액이 각각 45억달러, 40억달러 증가하며 잔액은 236억달러, 182억4000만달러를 나타냈다. KP물의 경우 투자규모가 지난 4분기에만 16억5000만달러, 2013년 한해동안 27억8000만달러 늘었다.
한은 자본이동분석팀 정선영 과장은 "KP물의 경우 최근 우리나라 기업이나 기관들이 발행한 물량이 많고, 발행 기관들의 신용등급이 높기 때문에 투자가 늘어나 것으로 보인다"며 "주식의 경우 글로벌 주가가 상승하면서 이익실현 차원에서 자금을 뺀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관별로는 보험사와 자산운용사의 투자 잔액이 각각 49억달러, 34억달러 증가한 263억5000만달러, 380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외국환은행과 증권사도 각각 6억달러, 2억달러 늘어난 64억9000만달러, 33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