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은 일식당 '기요미즈'에서 근무하는 최규덕 부조리장이 일본 요리 컴페티션(Japanese culinary Art Competition) 한국 대표로 출전해 200명 중 4위에 올라 건투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일본 요리 컴페티션은 일본요리아카데미에서 주최하고 일본 농림수산성과 교토부, 교토시에서 후원하는 요리대회로 지난 2007년부터 2년에 한번씩 개최, 올해 4회를 맞이한 대표적 일본 요리 대회 중 하나다.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참가한 최규덕 조리장은 '아련한 봄날의 추억'이라는 주제로 일본의 소설 '리큐에게 물어라' 주인공의 사랑이야기를 구현해냈다. 그의 요리 중에서도 '기적의 사과'라는 작품은 계란 안에 노른자와 새우를 섞어 완성한 요리로 무농약 무비료 사과재배에 도전한 한 농부의 이야기를 모티브로해 큰 인기를 끌었다.
한 심사위원은 최 조리장의 요리를 접하고 "기적의 사과라는 소재를 조리 철학과 연계해 요리에 접목시킨 점이 신선했고 구성과 기획에 창의력이 돋보였다"고 극찬했다.
최규덕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기요미즈 조리장은 "향후 이러한 대회에 지속적으로 도전함으로써 한국의 음식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더불어 한국와 일본 요리 문화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일본 국회의원부터 도지사와 부시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여했으며 최 조리장은 외국인 참가자 중 유일하게 수상을 해 많은 미디어와 인사들의 주목을 받았다. 결승전은 당일 현장에서 제시한 식재료로 봄을 테마로 한 4인분 메뉴를 3시간 30분 안에 완성하는 미션으로 진행됐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