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뉴스핌 이강혁 기자] "하드웨어 경쟁은 의미없다고 본다. 성숙기로 스마트폰 시장이 가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LG전자 MC사업본부 박종석 사장)
"하드웨어의 스펙경쟁이 끝났다고 하는데 동의하지 않는다. 앞으로 하드웨어 혁신은 계속 이뤄진다. 하드웨어 스펙경쟁이 끝났다는 말은 아직 이르다."(삼성전자 IM부문장 신종균 사장)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4'를 찾은 국내 모바일 업계의 두 수장은 잇따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분석을 내놨다.
LG전자의 모바일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박종석 사장은 하드웨어 경쟁에 회의적인 반면, 삼성전자의 신종균 사장은 혁신의 코드가 하드웨어에 여전히 존재한다는 강한 입장을 나타냈다.
성숙기에 접어든 스마트폰이 앞으로 하드웨어에서 어떤 방향성을 보일지 전략적 차이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우선 박 사장은 단순하게 하드웨어 경쟁을 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내다봤다.
그 이유로 박 사장은 "단순 차별화를 위한 차별화, 혁신을 위한 혁신 말고 정말 고객이 필요로 하는 히든 니즈, 감춰진 니즈를 찾아 제공할 수 있을까에 대해 깊이있는 연구를 한다"고 말했다.
하드웨어를 통해 차별화를 하지말고 고객이 진정으로 필요로하는 가치의 측면에서 경쟁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의 말처럼 LG전자는 이번 MWC에서 "내일을 노크하세요"라는 주제로 '노크 코드' UX를 전면에 내세웠다.
박 사장은 "대부분의 고객은 하드웨어 가치 못지않게 사용성, 얼마나 쓸모있고 얼마나 편안하게 쓸수 있는 것인가에 큰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는 말로 '노크 코드'의 고객가치 실현을 강조했다.
반면 신 시장은 고객가치를 위해서는 여전히 하드웨어의 혁신도 유효하다는 확고한 견해를 밝혔다. 혁신이라는 것이 소프트웨어 못지않게 하드웨어에서도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뜻이다.
신 사장은 "하드웨어 스펙 경쟁 끝났다고 하는데 동의하지 않는다"며 "하드웨어도 제품의 경쟁력의 요소이고 지난날 돌이켜봐도 소프트웨어 발전 있었으나 하드웨어도 혁신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지시간 24일 밤 언팩행사) 하드웨어 이노베이션이 있다"고 강조하며 "앞으로 하드웨어 혁신은 계속 이뤄진다. 하드웨어 스펙 경쟁 끝났다는 말은 아직 이르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삼성전자의 하드웨어 기술력이 스마트폰 사업을 굳건하게 받치고 있는 핵심경쟁력이자 앞으로도 지속적인 하드웨어 혁신활동을 이뤄가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