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中 성매매와의 전쟁, 반부패 일환 전국 확산

기사입력 : 2014년02월12일 17:26

최종수정 : 2014년02월13일 11:04

윤락업 검은 배후 '부패관료' 인적 청소 예고

[뉴스핌=강소영 기자] 최근 중국 광둥성(廣東省) 둥관시(東莞市)에서 전개되고 있는 대대적인 성매매 업소 단속이 중국 정부의 반부패(反腐敗·부정부패 척결) 조치의 일환이라고 홍콩 신보(新報) 등 복수의 중화권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이번 성매매 단속이 표면적으로는 불법 성(性)산업 근절이지만 실제로는 지난해에 이어 중국 정부의  '2014년판 반부패' 정책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것.

둥관시 공안당국의 성매매 단속 현장 사진 [출처:바이두(百度)]
1949년 중국에서 성매매가 금지된 후 정부 차원의 정기적인 성매매 윤락업소에 대한 단속은 있었지만, 이번처럼 공개적인 대규모 성매매 단속은 유례가 없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의 이면에 또 다른 '배후'가 있다는 것이 중화권 언론의 분석이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설날) 마지막 날 관영 CCTV가 둥관시 불법 성매매 현상을 폭로한 후 중국 공안당국은 즉각 대대적인 성매매 단속에 나섰고, 중국 매체는 이를 실시간으로 보도했다.

중국 시진핑(習近平) 지도부는 지난해 해외 출장·관용차·공무접대의 '삼공경비' 지출을 제한하며 부정부패 근절에 나섰다. 지난해 12월에는 고급 술 소비와 호화 연회 등을 금지하는 '중앙 8항 규정'을 발표해 정부 기관의 방만 경영과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공직 사회의 예산 낭비 사례가 크게 줄고, 중국 고급 식당과 주류 업계는 매출이 급감했다.

올해는 중국 지도부가 공무원의 부정부패 사건에서 빠지지 않는 성매매 산업에 타격을 가해 고위 공무원의 부패행위를 전방위적으로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성매매 단속이 표면적으로는 포주와 성매매 업소 적발이지만, 실제적으로는 그 뒤를 봐주고 있는 '호랑이'를 잡는 것이 궁극의 목적이라는 해석이다.

둥관시에서 시작된 성매매 윤락 업소 단속이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알려져 이 같은 분석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후춘화(湖春華) 광둥성 당서기는 성매매 단속 후 긴급회의를 열어 "성매매 조직과 업소 경영자는 물론 뒤를 봐주고 있는 배후 세력도 엄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중국 공안부가 각급 공안기관에 성매매 범죄 전담조직을 운영하라고 지시하고 나서 광둥성 발 성매매 단속이 전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홍콩 언론은 '중앙 8항 규정'을 중심으로 공직사회 부정부패 척결 운동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성매매 단속은 기강확립, 기강확립은 부정부패 인사 단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망했다.

홍콩의 한 시사평론가는 "성매매 단속은 포주-업소-배후 세력의 연결 고리를 끊어내는 작업이자 중앙 정부가 민심을 얻는 조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현 상황을 종합해볼때 이번 사태는 결코  TV 방송국 프로그램의 영향력이 초래한 것이라고 보기 힘들다"며 "이는 중앙 정부가 언론을 통해 분위기를 만들면서 추진하는 조치임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중앙 CCTV가 폭로한 것처럼 둥관시에서 성매매가 산업화·조직화 되어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다면, 이는 분명 조직폭력 세력과 부패관료와 같은 '검은 배후'가 있는 것이 틀림없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사진
"이란 의회, 호르무즈 봉쇄 승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안을 승인했다고 이란 국영방송 프레스 TV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최종 결정은 이란 최고 국가안보회의에서 내려져야 한다고 방송은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및 천연가스 수요의 약 20%가 통과하는 곳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쿠웨이트산 원유가 이곳을 지난다.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는 전 세계 원유 공급 압박으로 작용하며 유가를 띄울 가능성이 크다. MST마키의 사울 카보닉 선임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몇 시간, 며칠 동안 이란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많은 것이 달려 있지만 만약 이란이 이전에 위협했던 대로 대응한다면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수준으로 치솟을 수 있는 길에 들어설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 출신 의원인 에스마일 코사리는 인터뷰에서 "해협 봉쇄는 안건에 올라가 있으며 필요할 때 언제든 실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덴마크 해운회사 머스크는 이날 성명에서 자사 선박들이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이를 재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해당 지역에서 선박들이 직면한 안보 위협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필요시 운영상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2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6-22 22: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