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中사치품 억제 정책에 럭셔리차 '된서리'

기사입력 : 2014년06월20일 10:01

최종수정 : 2014년06월20일 10:01

벤틀리, 작년 中시장 판매↓…페라리·람보르기니도 부진

[뉴스핌=주명호 기자] 중국 정부의 강력한 사치품 구매 억제 정책에 관련 산업들이 역풍을 맞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CNBC방송 등은 특히 중국 내 고급차 판매량이 부진한 모습을 띠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전했다.

벤틀리GT. [사진 : XINHUA/뉴시스]

독일 폭스바겐 산하 고급차 브랜드 벤틀리는 2013년 중국내 판매량이 2191대로 전년도 2253대에서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2012년 벤틀리의 중국내 매출은 전년대비 23%나 오른 바 있다.

벤틀리의 전세계 매출은 작년 20% 가량 올랐지만 중국시장에서의 부진으로 최고가 차량 판매 매출은 줄었다. 20만달러 이상 차량 판매 매출은 6% 감소했다. 벤틀리의 케빈 로즈 마케팅 담당이사는 "잘못된 투자 결정과 경기둔화, 부유층들의 이민 등이 중국시장 매출부진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하며 올해 또한 매출이 크게 나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른 고급차 판매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작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페라리의 중화권(중국, 홍콩, 대만)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5%나 줄어들었다. 람보르기니는 2011년~2012년 25%가 넘는 매출 성장세를 보였지만 작년 매출 성장률은 보합세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중국 고급차시장의 성장세는 이어져 향후 미국시장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컨설팅기업 맥킨지는 중국이 2020년까지 연평균 10% 성장세를 이어가며 미국 고급차시장을 뛰어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부터 중국은 낭비풍조 및 부정부패 척결을 목적으로 사치품 구매를 적극적으로 제한하고 있다. 자동차, 귀금속뿐만 아니라 전복, 샥스핀 등 고가 음식에서부터 명품가방 등도 구매 금지 품목에 포함시켰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