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지난 주 발표된 1월 고용보고서 부진으로 미국 달러화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주 달러화 방향은 자넷 옐런 신임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7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월 비농업부문 일자리수는 11만3000건을 기록해 전망치 19만건을 크게 밑돌았다. 실업률은 이전보다 0.1%p 하락한 6.6%를 기록해 연준의 금리정상화 목표치인 6.5%에 한층 더 다가섰지만 고용지표 부진에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하락세를 그렸다.
베렌버그 뱅크의 롭 우드 수석연구원은 "실망스런 고용지표에도 실업률이 하락했다는 것은 그만큼 연준이 테이퍼링 압박을 지속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고용지표 발표 후 80.75로 내려갔다.
옐런 의장은 현지시각으로 11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13일 상원 은행위원회에 참석해 통화정책 관련 증언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주 달러화의 움직임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달러는 엔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나타냈다. 10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0.14% 상승한 102.47엔에 거래 중이다.
하지만 신흥국 통화 불안으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도가 강해지면서 엔화가치는 지난 달 3.2% 하락했다.
또한 연준의 테이퍼링으로 인해 일본은행(BOJ)의 양적완화 정책이 큰 효과를 나타내지 못하면서 향후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가 추가 양적완화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미즈호 증권의 스에히로 토루 시장 연구원은 "BOJ가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달성하려면 엔화가 현재보다 더 약세를 나타내야 한다"며 "한 마디로 부양책을 한 단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와타 키쿠오 BOJ부총재는 지난 주 "2% 물가상승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서 BOJ가 정책을 수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12월 일본 핵심 소비자물가는 1.3%를 기록해 5년래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목표치보다는 낮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BOJ가 2년래 물가 목표를 맞추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