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이번 주 미국 국채시장 투자자들은 재닛 옐런 신임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의장의 발언을 주의 깊게 살필 예정이다.
지난주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 주간 4bp 오르며 올 들어 첫 상승세(가격 하락)를 기록했다.다만 주 후반 발표된 고용지표에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확대에도 브레이크가 걸릴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 1월 비농업부문 일자리수는 11만3000건 늘어나 시장 예상치 18만5000건을 크게 하회했다. 하지만 이번 부진이 북미를 강타한 혹한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고, 실업률은 연준이 금리인상 조건으로 제시했단 6.5%에 근접한 6.6%를 기록해 고용지표 해석을 더욱 혼란스럽게 했다.
연방신용조합 수석투자담당자 크리스토퍼 설리반은 “미국 고용 지표가 훨씬 더 복잡해 보인다”며 “한 주간 국채 움직임은 시장이 여전히 상당히 불안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옐런 의장은 오는 11일과 13일 각각 하원과 상원에 출석해 경제 및 통화 정책에 대한 견해를 밝힐 예정이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노던트러스트 수석이코노미스트 칼 타넨바움은 “최근 지표 상황을 연준이 어떻게 해석할지 지켜볼 것”이라며 “이번 지표 부진이 기상 악화의 영향을 받은 것은 확실하지만 뚜렷한 개선 신호가 감지된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뱅크오브노바스코시아 금리전략가 가이 헤즐먼은 “연준이 이제 막 시작한 (테이퍼링) 방향을 뒤집으려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테이퍼링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은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에도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11일에는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와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은 총재가 경제 전망과 금융 안정에 관한 견해를 밝힐 계획이고, 12일에는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은 총재와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역시 경제 전망을 제시할 예정이다.
연준이 테이퍼링에 나서면서 공급 이슈 역시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어 미국채 입찰 소식에도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11일에는 300억달러 규모 3년물 입찰이, 12일에는 240억달러 규모 10년물 입찰이, 13일에는 160억달러 규모 30년물 입찰이 각각 예정돼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