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서우석 기자] 이번 주 증시가 보일 흐름은 향후 시장의 판도를 바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지난 주 막판 2거래일 동안 보인 상승 랠리가 이번 주에도 계속 이어질 지, 또는 다시 후퇴하며 조정장세에 날개를 달아줄 것인 지 여부를 판가름 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S&P500지수는 0.8% 오르며 4주만에 최초로 주간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0.6%, 나스닥지수도 0.5%의 상승폭을 보였다.
특히 지난 주 금요일(7일) S&P500지수는 지난달 23일 이후 처음으로 14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종가를 형성하며 상승폭을 넓혔다. 지난 주 막판 2일 동안 S&P500지수가 보인 2.6% 상승폭은 4개월래 최고의 이틀 성적이었다. 이에 앞서 이 지수는 지난달 15일 보인 사상 최고 종가에서 6% 가까이 하락하며 조정장세 진입을 예고한 바 있다.
월가에서는 이전 사상 최고치에서 최소 10% 하락하면 본격적인 조정장세, 20% 추락하면 곰장세(bear market·약세장)가 완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 곰이 물러갈 것인 지, 잠에서 깨어난 황소(강세장)가 기지개를 펼 것인지는 과연 얼마만큼의 매수세가 유입되느냐에 달려 있다.
최근 매도세에 따라 증시가 지나친 과매도 상태라는 점이 지적되며 매수 신호가 살아났다. 전문가들도 이 같은 매수 신호가 꽃피운 상태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중기적으로는 다시 매도세가 유입될 것으로 보여 매수 기회는 단기적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맥밀란 어낼러시스 코프의 래리 맥밀란 회장은 "단기 매수세가 (S&P500지수를) 20일 이평선 위로 랠리를 연장시킬 수 있겠지만 그 이후부터는 매도 신호가 포착될 것"이라고 보고서를 통해 설명했다.
1월에만 3.6% 하락하며 지난 2012년 5월 이후 최대 월간 낙폭을 기록한 S&P500지수의 20일 이평선은 현재 1804.25포인트에 형성돼 있다.
11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13일 상원 은행위원회 등 연방 의회에 출석해 통화정책과 경제에 대한 첫 증언에 나서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이하 연준) 신임 의장의 입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상원 인준을 끝으로 공식석상에서 발언을 자제해 온 옐런 의장이 올해 첫 공개석상에서 시장이 기대하는 대로 얼마만큼 비둘기적인 입장을 보여줄 지가 관건이다. 또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연내 단계적 종료, 차후 금리 인상,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등에 대한 단서도 포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주 발표된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는 지난 두 달 동안 신규고용의 가파른 둔화 흐름을 나타내며 미국 경제의 둔화 우려를 낳았다.
투자자들은 이 같은 전망의 연장선장에서 13일 발표되는 1월 소매판매 지표를 통해 1분기 모멘텀 약화 흐름에 대한 추가적인 증거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비농업 고용지표와 마찬가지로 한파에 따른 영향이 일부 작용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1월 소매판매가 변화없이 보합 수준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자동차 판매가 크게 감소하며 악영향을 줬을 것으로 여겨진다. 지난해 12월에도 소매판매는 0.2% 늘어나는 데 그치며 증가세가 둔화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연말 받은 선물 카드를 1월에 사용하기 때문에 지난 연말 소매업 경기를 1월 지표를 통해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 톰슨 로이터 자료에 따르면 지난 주 9개 소매업체들이 보고한 1월 동일매장 매출은 3.6%를 기록해 전년 동기의 4.9%에 비해 저조했다. 1월 성적은 지난 연말 소매업계 경쟁이 2007년~2009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치열했던 데 따른 결과물로 여겨지고 있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1월 들어서도 큰 폭의 할인상품에 집중하는 한편 날씨 영향으로 매장을 찾는 횟수도 줄었다. 또 이례적인 한파에 따른 난방비 부담에 소비자들이 지출 규모를 줄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외 이번 주 발표 예정된 거시지표들 중에는 13일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14일 1월 산업생산 및 톰슨 로이터/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2월 잠정치) 등이 주목할 만 하다.
스프린트(11일), 시스코·디어앤컴퍼니(12일), 펩시코·AIG(13일) 등 기업들이 분기 실적 보고에 나선다. 앞서 10일 발표될 맥도날드의 1월 매출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12월에 이어 지난 달에도 매출이 전문가 예상을 하회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까지 실적을 내놓은 S&P500기업 343개 가운데 67.9%가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순익을 내놓았다. 이는 지난 4개 분기 평균 67%를 조금 넘는 수준이며 지난 1994년 이후 평균인 63%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서우석 기자 (wooseok74@yahoo.com)
13일 1월 소매판매 지표 발표 등 주목…'매수 지원'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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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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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