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북한 정부가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일파 숙청과 관련해 처형한 노동당 간부 등 16명의 명단을 1월 상순 주요 재외공관에 송부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북한은 장성택과 그의 두 최측근으로 작년 11월 처형당한 것으로 알려진 리룡하(생전 노동당 행정부 제1부부장)· 장수길(생전 행정부 부부장)을 비롯, 박춘홍·량청송(이상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등 총 16명의 이름이 적힌 전문을 중국, 유럽, 동남아 등지의 주요 재외공관에 송부했다.
전문 형식으로 보낸 이 리스트에는 김정은 정권에 충성을 하지 않았다는 등 처형 이유가 기록돼 있었고, 본보기로 삼아 체제를 가다듬어 김정은에 대한 충성을 이끌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이 소식통은 설명했다.
북한의 재외공관은 마약과 위조담배, 한방약 밀매 등으로 외화를 벌어들여 장성택이 이권의 온상으로 삼았던 곳으로, 처형 리스트를 보낸 것은 외화벌이 사업에서 장성택 세력이 제거됐고 군으로 이관된 것을 알리려는 의미가 큰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신문은 분석했다.
북한은 작년 12월12일 특별군사재판에서 장성택 전 부위원장에 대해 '국가전복음모행위' 등 죄목으로 사형을 선고하고 즉시 집행했다고 이튿날 발표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